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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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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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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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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요한3서 1:1~4) |
시간에 관한 속담이 여럿있습니다. 세월이 유수같다고 합니다. 유수는 흐르는 물이니까, 세월이 흐르는 강물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세월이 쏜 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고도 합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빠르게 허공을 가르고 지나가듯, 세월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올해는 주일에 이어 월요일이었고, 오늘 드리는 송구영신예배도 주일 밤에 드리게 되니 더더욱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하루사이에 또는 당일에 설교를 두 편씩 준비해야 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따라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전에 주일예배 설교에서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두렵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는 수해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중에 젊은 해병 병사가 죽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중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린 유명한 영화배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한해가 끝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두렵고 위험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렵고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의 지각으로는 결코 예측할 수 없고, 또한 인간의 능력으로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니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인 요한삼서는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먼저 사도 요한은 자신을 장로라고 표현하였는데, 여기서 장로는, 초대교회에서 사제나 감독처럼 영적인 지도력을 행사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가이오는 후에 버가모 지역에서 감독이 된 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영적 지도자로서 사도 요한은 참으로 사랑하는 동역자 가이오에게 편지를 썼는데, 그 내용이 매우 은혜롭습니다.
요삼 1:1-2 “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요한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인 가이오가 잘되기를 원했습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고, 그리고 육신적으로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하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3박자 축복을 기원하였던 것입니다.
저 역시 오늘 설교에서 여러분들에게 3박자 축복으로 설교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첫째, 우리 믿는 자들은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영혼이 잘된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건강한 믿음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한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믿음인데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살전 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기뻐하는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 이것이 바로 건강한 믿음을 가진 자요, 영혼이 잘된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고 영혼이 잘된 자들이 어떠한 형편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영혼이 잘된 자, 그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니 그의 영혼에게서는 예수의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그의 얼굴에서는 하늘의 거룩한 광채가 나는 것입니다.
둘째, 네가 범사에 잘되기를 간구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범사에 잘되는 자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이 잘된 자입니다. 영혼이 잘된 자는 범사에 잘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행하며 사는 자를 결코 그냥 두지 않습니다. 반드시 범사에 잘되는 축복으로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어질 축복을 언급합니다.
신 8:6-10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9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샘이 솟고 시내가 흐르는 아름다운 땅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곡식과 과실과 꿀이 풍족하게 나올 것인데,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어 배부르고 그리고 옥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범사에 잘되는 것은 영혼이 잘된 자, 다시말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영혼이 잘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순서를 바꾸어 우선 내가 범사에 잘된다면,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영적으로 부요한 삶을 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허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 없이 범사에 잘 될 수도 없겠지만, 행여 일시적으로 잘된다 할지라도 그는 결국 더욱더 깊은 탐욕에 이끌려서, 점점 더 하나님과 멀어질 뿐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범사에 잘되는 축복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육신의 건강을 말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병마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역은 병고침이었습니다.
대림절 넷째 주일과 성탄절에 우리는 복음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기쁜 소식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시작인 예수님은 무엇으로 복음을 시작하였습니까? 병고침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복음은 천국복음으로써 죄사함 받고 구원을 받아 천국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육신의 질병으로부터 놓임을 받게 하는 것이 육의 현실에서 행할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을 고치는 일을 믿음과 연관을 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병을 낫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 간절하고 신실했기에, 그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병이 나았음에도, 너의 믿음으로 병이 나았다고 하시지 않고,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신 것은, 육의 건강도 궁극적으로 영의 건강, 영혼의 잘됨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병고침을 받고 다시 육의 종이 되어버린다면 그 치유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치유의 궁극적인 목표는 육신의 회복에 이어서 영혼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갑진년 새해에는 영혼이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잘되고 특별히 육신이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두렵고 위험한 세상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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