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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자를 부르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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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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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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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22.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4:18~22) |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40일 금식을 하셨습니다. 40일 금식을 마치고 나오니 예수님을 맞이한 것은 마귀의 시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한 첫 사람이 마귀였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은 유혹과 시험으로 가득차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완전무장한 예수님은 마귀의 3가지 시험을 모두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셔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데,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흑암에 앉은 백성과 사망의 땅에 생명의 빛을 비추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4:14-17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흑암에 앉은 백성에게 그리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큰 빛, 곧 생명의 빛을 비추어주기 위해서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는 일은 예수님 홀로 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함께 일한 제자들을 원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구원사역을 위한 동역자, 제자들을 원하셨던 것입니까?
그것은 영혼구원의 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였습니다.
예수님은 33년간의 삶을 사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본격적인 예수님의 구원사역은 3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나타내 보여주신 구원의 역사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종말의 그때까지 영혼을 구하는 일이 지속되어야 할 것인데, 그 사명을 감당할 제자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영혼을 구하는 일에 매진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죄수가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로 인간을 구원하러 왔다고 하면서, 어찌 자기 목숨도 구하지 못하였냐고 조롱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죄인은 예수님을 조롱하는 상대편 죄인을 꾸짖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기에 마땅히 십자가에 달렸으나, 예수님은 당신의 하신 일이 옳지 않은 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
눅 23:41-43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에 거하기를 원하는 죄수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육의 삶 보내는 마지막 순간에도 한 영혼을 구하셨던 것입니다.
바로 이 일을, 영혼을 구하는 놀랍고도 크신 일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원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광야 40일 금식과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시고, 사망과 흑암의 그늘에 놓인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오셨음을 선포하신 후에, 갈릴리 해변을 거니시다가 베드로와 안드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말씀합니다.
마 4:19“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라 하시니 하시니, 두 형제는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베드로와 안드레를 향하여,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제자로 부르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기 위해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했는데, 사람을 낚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을 유혹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물에서 건져낸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물에 빠져 죽을 영혼을 살려낸다는 것입니다.
이어 예수님은 배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그물을 깁고 있는 야고보와 요한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역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본문에는 생략이 되어있지만, 그들에게도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모두가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모두는 물에 빠진 자였습니다. 저들은 모두 물에 빠진 자였으나, 예수를 만남으로 물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사망과 어둠의 그늘에 앉은 자였으나, 예수를 만남으로 주께서 비추시는 생명의 빛을 받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구원받은 자는, 이제 예수의 제자가 되어 스승이 하던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 낚는 어부, 영혼을 구하는 어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구원은 받은 자는 어떻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람을 구하는 어부가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야보고와 요한은 배 안에서 함께 그물을 깁던 아버지와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물과 아버지와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세상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어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야고보와 요한이 아버지 세베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부모를 버렸다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았던 아버지의 경험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육의 아버지로부터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영혼을 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그물과 배와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노련한 기술이 있어야 했듯이, 이제 영혼을 구하는 데에도 그러한 도구와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어부에게는 무엇이 필요한 것입니까?
첫째, 사랑입니다.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자, 그가 바로 최고의 사람 낚는 어부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어부가 어떤 사랑을 가져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 사랑이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예수님께서 죄인된 인간을 향하여 보여준 최고의 사랑입니다.
요일 4:9-10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한 것은, 사망의 그늘에 놓인 인간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이 사랑을 가장 강력하게 받은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사도바울입니다.
스스로 죄인 중의 괴수라고 고백하였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에 나를 살리신 그 사랑은 어떤 사랑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롬 8:35-39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체험한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예수 믿는 자를 박해하였던 사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번갯불로 치셨습니다. 그런데 번갯불에 맞아 땅바닥에 고꾸라지고 눈이 멀고 말았던 바울에게 하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행 9:4-5“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 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그후로 바울은 사흘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다시 눈을 뜨게 되자 번갯불에 맞아 죽어 마땅할 자신을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회심을 하게 됩니다. 핍박자 사울에서 전도자 바울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사랑을 직접 체험하였기에 바울은 세상의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기근이나 위험이나 칼로서도 나를 구하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를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내 보이신 사랑으로 죄인을 구하셨습니다. 이 사랑을 본받아 예수의 제자된 자는 십자가 사랑으로 영혼을 구하는 어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 속에 사랑이 녹아져 있지 않다면, 그 복음은 울리는 꽹과리와 같고, 허공을 가르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진심이 복음속에 담겨져 있을 때, 그가 전하는 복음은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 낚는 어부는 공감의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공감의 능력은 무엇을 말합니까? 고통당한 자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그와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는 능력입니다.
다시 예수님으로 눈을 돌려 봅시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무리 중에 병든 자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마 14: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고 했는데,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은 단장의 아픔을 말합니다. 그런데 “불쌍히 여기다”는 헬라어로 “스프랑크니조마이”인데 이 말은 창자를 뜻하는 “스플랑크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것과 창자와 무슨 연관이 있는가 했더니,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아픔을 말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말로 풀면, 단장의 아픔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보실 때, 창자가 끊어지는 심정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다는 것입니다.
나인 성의 과부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죽자 사람들이 죽은 아들을 메고 장사를 지내러 갑니다. 이를 보시고, 예수님은 그 과부를 불쌍히 여기사,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눅 7:11-15 “11 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 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독자를 잃고 슬픔에 빠진 나인성의 과부를 보시고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는데, 이 역시 스프랑크니조마이, 즉 단장의 아픔으로 죽은 아들의 어머니를 위로하시고 그 아들을 살려내셨던 것입니다.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이 모든 치유 행위는 상대방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는 공감으로부터 비롯되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이 생명력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병을 고치고 사람을 살리는 능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는 진실된 마음에 있었던 것입니다.
계시록에 소개된 천국을 봅시다.
계 21:1-4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사도요한이 본 새하늘과 새땅, 곧 천국은 하나님이 친히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천국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친히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고통의 현장에 함께 하셔서, 환난당한 자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는 것입니다. 너무나 거룩하고, 너무나 신령하고, 너무나 눈이 부셔서 감히 만나 뵐 수도 없는 그러한 하나님이 있는 나라가 천국이 아닙니다. 친히 고통당한 자와 함께 하셔서, 그들의 눈물을 씻어 주시니 그 나라가 천국인 것입니다. 내가 아프고, 내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니 그 나라가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예수의 제자는 공감의 능력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입술로만 복음을 전하고, 고통당한 자의 아픔과 눈물을 외면한다면, 그 복음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죽은 말씀에 불과합니다.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무익한 말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한 생명이라도 얻기 위해서 나는 눈높이 전도를 한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고전 9:18-23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에, 나는 자유로운 자이나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한 생명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때로는 유대인처럼, 때로는 율법없는 이방인처럼, 때로는 약한 자처럼 나를 낮추는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했기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예수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자는 이웃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하는 자요, 나의 자유를 버리고 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럴때에, 내가 전하는 복음이 생명으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혼을 구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과정 속에서 내 자신이 성화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영혼을 사랑하고 그 영혼을 위해 공감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 영혼도 더불어 거듭나는 것입니다.
타인의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그 노력과 애씀 속에 나의 영혼은 더욱더 깊은 은혜의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남의 생명을 구한다고 애쓸 때, 내가 치유 받고 내 영혼이 거듭나는 것입니다. 전도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지만, 결국 내 영혼이 사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는 사람을 낚는 어부, 곧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물고기를 잡았던 배와 그물과 세상의 경험을 내려놓고, 이제 십자가 사랑과 공감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나고, 내 자신도 영적으로 더욱더 깊은 은혜의 체험을 하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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