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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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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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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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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마태복음 25:14~19) |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만든 창업자입니다. 애플 컴퓨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핸드폰인, 아이폰을 개발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경영불화로 해고를 당하고 프로그램 개발자로 전전하다가 다시 애플로 들어와서 세계 최강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남긴 업적은 컴퓨터 산업과 IT 통신이지만, 그가 연설한 스탠퍼드 대학의 졸업식 축사도 많은 젊은이에게 도전과 꿈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영어를 배우는 많은 학생들은 스티브 잡스의 졸업축사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 내용이 큰 감동과 도전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가지 내용으로 졸업식 축사를 하였는데, 첫째는 인생의 점환점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잡스는 리드 대학을 6개월 다니고 자퇴를 했는데 그 이유는 가난한 양부모의 형편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친 어머니는 대학원을 다니는 젊은 학생이었는데 아이를 낳자 키울 능력이 없어 입양을 시켰습니다. 입양을 받은 양 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중태한 자동차 정비공이었습니다. 번듯한 집안에 입양을 시키고 싶었지만, 딸을 원하여서 할 수 없이 가난한 정비공에게 어린 아들을 맡겼던 것입니다. 잡스가 대학에 입학을하고 보니 자신에게 많은 학비를 대고 있는 양아버지의 형편 때문에 자퇴를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잡스는 자퇴를 하고나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공짜로 청강하였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내가 원하는 학문으로 돌렸던 것인데, 그것이 컴퓨터 회사를 창업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잡스는 부모님의 자동차 차고에서 컴퓨터를 만들었는데, 후에 그 컴퓨터는 매킨토시와 애플과 아이폰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단 십년만에 친구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함께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은 40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는 2백억달러 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잡스는 입양과 대학 중퇴 그리고 자신이 만든 회사인 애플에서 해고당하고 다시 입사한 이 모든 일들이 하나의 점으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당장에는 어려운 순간을 맞이하여 고통스럽다할지라도, 지금의 이 어려운 순간들이 결국에는 연결이 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그렇게 연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일에 대한 사랑입니다. 잡스는 그가 창업한 회사를 10년 만에 큰 기업으로 성장을 시켰지만, 경영진과의 불화로 회사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큰 충격을 받은 잡스는 자괴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도망을 가고자 했지만, 그는 켬퓨터에 대한 일을 사랑했고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자신이 만든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창업하고 해고당한 애플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잡스가 떠난 애플은 경영이 악화되었으나, 잡스가 다시 돌아옴으로써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때에 세계 시장을 지배하게 될 아이폰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잡스는 해고를 당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기에 만화영화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영화사 픽사를 인수하였는데, 픽사 역시 세계적인 영화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의 아내 역시 애플에서 해고당한 그 시절에 만나 결혼을 하고 3명의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 시련을 이기는 힘의 원천이 되고, 어려운 시기에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죽음에 관하여 말하였습니다. 그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졸업식축사를 하던 2005년은, 이미 췌장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1년전에, 의사에게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매일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이렇게 묻고 답하였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고자 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가”라고 묻고, 만약에 “아니요”라는 대답이 계속 나오면 지금 이 일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죽음을 앞두었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계속해서 묻고 답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잡스는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오히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삶을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잡스는 어릴 때 즐겨 보았던 지구백과사전의 마지막 표지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면서 축사를 마쳤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라, 우직하게 나아가라”
오늘은 청년주일을 맞아 청년부 헌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연세 드신분들에게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부분이 별로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천재요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편리하게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세상을 있게 한 사람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의 졸업식축사를 정리하면서, 예수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가 최선을 다하는 삶을 말하고, 마지막까지 도전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한 것은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달란트 비유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다가, 마지막 심판의 날을 맞이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종말에 대한 세가지 비유를 들려주시고, 이틀 후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됩니다.
마 26:1-2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셨다고 했는데, 그것은 앞에 있는 25장의 종말비유의 말씀입니다. 종말비유를 들려주시고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가의 길을 걸어가신 것입니다.
본문의 달란트비유는 가장 구체적으로 종말적 삶을 말하고 있는데, 종말의 때와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으므로 굳이 종말적 삶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믿는 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일상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국은 타국으로 먼 여행을 떠나는 주인이 종들에게 자신의 소유를 맡기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주인이 타국으로 가면서 세 명의 종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와 한 달란트를 맡깁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과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이 떠나자 바로 가서 장사를 하여 곱절의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두 달란트 받은 종도 그와 같이 하여 저도 곱절의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습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예고 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종들과 결산을 하게 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과 셈합니다
그랬더니 주인은 그 종을 칭찬하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너에게 맡기겠다고 하면서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고 합니다.
마 25:20-21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여기서 주인의 즐거움은 천국잔치를 말하는데, 그 잔치에 참여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달란트를 받은 종 역시 곱절을 남긴 것에 대하여 똑같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달란트 받은 종은 땅에 뭍어 두었던 한 달란트를 그대로 내어 놓으니, 크게 책망을 받고 어두운 밤에 집에서 쫒겨나고 맙니다.
현대인의 성경 마 25:24-30 “24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나는 주인님이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남이 심고 뿌려 놓은 것을 거둬들이는 지독한 분이라고 알았습니다. 25 그래서 나는 두려워서 주인님의 돈을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가져왔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돈이 여기 있습니다.' 하였다. 26 그때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네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알았느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은행에 맡겼다가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받도록 했어야 하지 않느냐? 28 그가 가진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넘치게 되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땅에 뭍어 놓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주인은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남이 수고한 것을 거두어 들이는 분인 줄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그저 이자로 돈을 불리는 분이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사하지 않고 땅에 안전하게 땅에 뭍어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주인은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책망합니다. 네가 그렇게 나를 생각했다면, 네 생각대로 은행에 맡겼다가 이자라도 받아왔어야 하지 않았냐고 말합니다. 주인의 말의 핵심은 장사를 해서 남기거나 또는 맡겨서 이자로 남기거나 하는 이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냐는 것입니다. 주인은 결코 엄격하고 생각이 굳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던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냐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자, 그가 곧 마지막 때에 천국 잔치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는 세가지 교훈을 말하고 잇습니다.
첫째는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에 달란트를 맡기고 타국으로 떠날 때, 그들의 바로 가서 장사를 하였습니다.
주인 없는 집에서 자칫하면 게으르고 나태하기 쉬울 것인데, 두 종들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떠나자마자 바로 가서 장사를 하였습니다.
주인이 떠나자마자 바로 가서 장사를 하였다는 것은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일을 피일, 차일 미루고 게으르게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것은 게으르고 나태하게 살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내가 받은 달란트를 비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장사를 하여 곱절을 남기고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달란트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의 관심은 달란트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았습니다.
많든 적든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얼마나 최선을 다했냐는데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섯달란트 받은 종을 칭찬할 때에,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의 기준은 적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실패를 두려워했습니다. 주인을 엄격한 사람으로 알고, 혹시 장사를 하여 손해를 보는 것이 두려워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언제 내가 달란트를 불리는데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다면 은행에 넣어서 이자라도 받아 오라고 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으르고 나태해서 실패하는 자는 책망을 받아야 할 것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달란트를 잃어버린다고 해서, 그를 책망할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주어진 달란트를 감사하게 여기며 적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그 삶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있는 삶,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적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삶,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에 천국잔치로 초대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달란트가 적든지 크든지 무론하고, 모든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소중한 재능임을 깨닫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열심을 다하는 우리의 삶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적은 일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받고 마지막 때에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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