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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달란트와 한 데나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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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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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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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마태복음 18:23~35) |
우리가 매우 짧은 시간을 얘기할 때, 찰라라는 말을 씁니다. 순식간에 사라지고 순식간에 일이 벌어질 때, 찰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순간을 포착해야하는 사진예술을 찰라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의 표현은 겁이라는 말을 씁니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을 겁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억만겁의 세월이 무심하게 지나갔다”고 표현합니다. [겁(劫)과 찰나(刹那) ]
사실 찰라와 겁은 불교용어인데, 먼저 겁을 살펴봅니다.
겁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기에 이야기로 풀어서 말합니다. “사방 16킬로미터의 성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백년마다 한 알씩 꺼집어내어 그 씨가 다 없어져도 다하지 않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혹은 “둘레가 사방 16킬로미터가 되는 바위를 백년마다 한 번씩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셈할 수 없는 영원한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주가 만들어지고 생명을 다해 사라져서, 다시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지는 시간 단위를 일 겁이라고도 합니다.
한편 찰나(刹那)는 지극히 짧은 시간의 단위로써, 1찰나를 시간의 단위로 따지자면 대략 75분의 1초의 시간이라는 구분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탁하고 한번 퉁기는(彈指) 사이에 65번의 찰나가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무튼 찰나는 겁의 반대되는 의미로서 매우 짧은 순간을 가리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삶이 겁의 시간에 비교하여 찰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인생의 허무함을 말합니다. 또한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로, 인연은 겁의 시간 속에서 한번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기에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므로, 그 짧은 인연 자체를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칩니다.
제가 이렇게 겁과 찰라를 말하는 것은 불교의 교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의 이해를 돕고자 시간에 대한 의미를 잠시 살펴본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살펴봅시다.
어떤 임금이 종들을 불러 모아서 셈을 하는데, 일만 달란트를 빚진 자가 임금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임금에게 도저히 일만 달란트를 갚을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종에게 명하기를 그 종의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종은 엎드려 절하면서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소서, 내가 다 갚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종은 임금에게 참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그가 빚진 일만 달란트라는 금액이 얼마나 큰 돈인지를 우리가 안다면, 종이 기다려 달라고 하는 그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만 달란트를 빚을 졌는데, 우선 한 달란트의 크기를 봅시다.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입니다. 그런데 한 데나리온은 어른이 하루 일하여 버는 품삯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데나리온의 화폐단위는 하루라는 시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란트를 모으려면 6,000일을 일해야 합니다. 본문의 종은 일만 달란트를 빚졌으므로, 일만 달란트는 6,000일을 만번 일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입니다. 6,000일을 만번 곱하면, 6,000만일입니다. 6,000만일은 몇 년입니까? 1년이 365일이니까 365일로 나누어보면 약 16만4천이 됩니다.
그러니까 종이 빚을 갚기 위해 임금에게 참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그것은 자그마치 16만 4천년을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얼마입니까? 100년도 채 되지 않는 인간이 어떻게 16만 4천년을 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종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임금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100년도 살 수 없는 녀석이 16만 4천년을 기다려달라고 하니 얼마나 터무니없고 실현 불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래서 임금은 그 종을 불쌍히 여겨 큰 마음을 먹고, 종의 빚을 조건없이 다 탕감해 주었습니다.
마 18:23-27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천국의 비유가 여기서 끝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이야기의 결말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맙니다.
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종은 기쁨에 넘쳐, 집으로 돌아갑니다. 자기와 더불어 아내와 자식들이 모두 종으로 팔려가 평생 노예처럼 일해도 갚지 못할 위기에서 벗어났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빌려간 친구를 만납니다. 친구를 만나자마자, 멱살을 잡으면서 자기에게서 꾸어간 백 데나리온을 갚으라고 소리칩니다.
친구는 조금만 참아 주면 내가 갚겠다고 사정을 합니다. 조금 전에 보았듯이 한 데나리온이 하루 품삯이니까, 백 데나리온은 석 달 열흘만 일하면 갚을 수 있는 적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그 종은 석 달을 참지 못하고 친구를 당장 옥에 가두고 맙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것을 보았습니다. “분명 저자는 임금으로부터 만 달란트를 조건 없이 탕감받은 자가 아니냐, 그런데 어찌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용서하지 못하느냐, 임금에게 이 불의한 사실을 알리자” 해서, 알렸더니, 임금은 당장 그 종을 불러다가 호통을 칩니다.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하고 그 종을 잡아다가, 그 빚을 다 갚도록 옥에 가두고 맙니다.
마 18:28-34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친구에게 백 데나리온의 빚도 탕감해 주지 않고 멱살을 잡았던 그 종은 다시 임금에게 붙들려가서, 자신이 진 빚을 다 갚을 때까지 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 빚을 다 갚도록 옥에 가두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만 달란트, 즉 16만 4천년을 옥에 가두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영원히 옥에 가두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결론을 내립니다. 35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오늘 이 비유는 용서에 관한 베드로의 질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까”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시면서 이 비유를 들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유를 “네 원수를 용서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단지 용서에 관한 윤리적 실천에 대해서만 이해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용서를 실천해야한다는 윤리적 교훈으로만 이해하려고 한다면, 용서가 그렇게 싶게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비유 속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실존과 구원에 관한 말씀을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인간의 실존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일만 달란트 빚진 자로 서 있는 것이 인간의 실존이요, 인간의 모습입니다.
불교에서 해탈을 말하면서 스스로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스스로 구원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는 말입니다.
전 인류의 역사를 훑어보아도 결국 인간은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13만 4천년을 살아서 노동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고 했을 때에, 결국 임금으로 등장하고 있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과 긍휼에 의한 용서 외에는 인간을 구원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심청이는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임당수에 몸을 던졌습니다. 공양미 300석을 마련할 길이 없어, 풍년을 기원하는 어부들에게 몸을 팔아 고깃배 위에서 몸을 던집니다. 물론 심청이의 효심에 감동한 용왕님의 자비로 심청이는 살게 되고 아버지는 눈을 뜨게 되는 헤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심청이가 감당해야 할 공양미 300백석은 자력구원을 넘어선 숫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공양미를 얻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만 달란트 빚진 인간에게 하나님은 누구를 보내 주셨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놓음으로써 만 달란트 빚진 인간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했건만,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 인하여, 죄 많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좋은 가르침과 좋은 말씀이 넘쳐납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시대에는 좋은 말씀이 홍수처럼 넘쳐납니다. 성경말씀이 아니더라도, 윤리와 도덕에 관한 말씀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기본적으로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구원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왜 성경은 윤리와 도덕을 넘어서 구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까?
불완전한 인간은 윤리와 도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씀이 홍수처럼 넘쳐난다 할지라도 실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인간이 선을 행함으로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가 있다는 것은 위선입니다.
보십시오. 인간은 선을 행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으되, 그 선을 담보로 구원의 경지에까지 이를 수는 없습니다.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고, 첫 아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는 아픈 역사로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에 대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베드로는 말하기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고 하였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만 달란트 탕감을 받은 종은 백 데나리온을 꾸어간 동료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참아달라는 그를 옥에 가두고 맙니다.
마 18:28-30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은,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의 참아달라는 간청을 무시하고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백 데나리온을 꾸어간 동료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내가 섭섭하게 여기는 일들입니다. 내가 손해 보고, 내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탕감받은 만 달란트에 비하면, 티끌만도 못한 미미한 것에 불과합니다. 16만 4천년에 비하면 100일에 불과합니다.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용서의 근거는 여기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백 데나리온 어치의 자비가 없다면 내가 탕감받은 것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순절 절기를 보내고 있는데, 왜 사순절이 소중합니까?
행여 내가 백 데나리온 어치의 자비를 베풀지 못했던 어리석은 옛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내어놓고 탕감받는 절기가 사순절이기 때문입니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사순절은, 마음을 찢는 회개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을 찢는 회개란 참되고 진실된 회개를 말합니다.
백 데나리온 신세진 이웃을 용서하지 못했던 허물을 내어놓고 회개하는 절기가 사순절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끊임 없이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아니, 당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예수의 핏값으로 죄사함을 받은 영혼이 실족하지 않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사 55:6-8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는 언제입니까? 가까이 계실 때는 언제입니까?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사람의 허물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너그럽게 용서할 것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다르고, 그의 길은 인간의 길과 다르다고 했는데, 오늘 본문과 연결해 본다면, 인간의 생각은 백 데나리온에 연연하는 좁고 편협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만 달란트를 탕감하시는 바다같이 넓고 깊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만 달란트를 탕감받고도 백 데나리온에 실족하는 우리의 삶이지만, 하나님은 그 삶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하셨으니, 오늘 여기서 나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나의 죄를 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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