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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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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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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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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요한복음 21:1~6) |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무덤에 안장된 후, 사흘이 지나서 부활하셨습니다. 주일 새벽,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갈릴리의 여인들에게 흰 옷입은 두 천사가 나타나서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고 하면서,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아니하시고 살아나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열한 제자에게 가서, 천사로부터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였으나, 제자들은 여인들의 말을 믿지 않고 허탄한 소리로 여겼습니다.
그리고나서 누가복음에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장면이 바뀌어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이 두려워 제자들은 문을 닫고 모여 있었는데, 그곳에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서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다시 살아 돌아왔으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을 향하여 깊은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은 세상이 두려워서 숨어있지만, 성령을 받게 되면,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에 보냄을 받은 것같이 너희들도 세상으로 보내어져서 부활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령을 받고 부활의 산 증인이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오순절 성경강림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그리고 부활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의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과 세상의로의 파송의 말씀을 전하는 그 자리에 열두제자의 한 사람인 도마가 없었습니다.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서 내가 주님의 손의 못자국과 허리의 창자국을 보지 않고서는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팔일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있는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과 허리의 못자국과 창자국을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요 20:27“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직접 나의 십자가 상처를 만져보라고 하시니, 도마는 그제서야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였습니다. 의심많은 도마를 향하여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현실에서 일어났지만, 육의 눈과 육의 손으로 확인하는 육의 영역이 아니라, 주님의 부활은 믿음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로서 증언되고, 보전되어 오고 있지만, 부활은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고서도 믿는 믿음으로써 부활사건을 받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부활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복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상처를 똑똑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도마를 통해서 예수님은 당신의 부활을 완전하고도 확실하게 드러내 보여 주었건만, 여전히 제자들은 부활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일시적으로 예수님의 영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버리고 옛적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갈릴리 호수의 어부 출신이 많았는데 이제 그들은 물고기를 잡는 어부로 돌아간 것입니다.
먼저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를 잡으로 가겠다고 하니 나머지 제자들도 베드로와 함께 갈릴리 호수로 나가게 됩니다. 본문은 디베랴 바다로 나갔다고 했는데, 디베랴 바다는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갈릴리 호수 북쪽에 디베랴 성이 있어서, 그를 본따서 넓은 갈릴리 호수를 디베랴 바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베드로를 포함한 일곱명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는데, 그들은 밤새도록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밤을 새우고 날이 밝아 올 무렵,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에게는 세 번째 예수님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새벽에 예수님이 나타나셨기에 제자들은 호수 가운데 서 계신 사람이 예수님인 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으시니, 제자들은 “없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물고기가 없다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이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서 당기니, 그물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물고기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호수 가운데에 서 있는 낮선 사람의 말 한마디에 그물이 가득찬 것을 보고서,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곧 요한이 그가 주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요한이 베드로에게 가서 이르기를 물위에 계신 저분은 주님이시라하니, 성격이 급한 베드로는 호수로 뛰어 들어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벌써 호수를 벗어나서 뭍으로 나가 계셨습니다.
먼저 뭍으로 나간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숯불을 피우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잡은 물고기를 가져다가 구우시고 떡과 함께 아침을 차려 주셨습니다. 물고기를 잡는다고 밤을 세운 제자들에게, 따뜻한 아침을 차려 주신 것입니다.
요 21:9-14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갈릴리 호수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예수님은 친히 물고기를 구워서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밤을 새워서 지치고 배고픈 제자들에게 따뜻한 조반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디베랴 바다, 곧 갈릴이 호수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게 됩니까?
첫 번째는 주님을 떠난 삶은 빈 그물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디베랴 바다로 가서 물고기를 잡았다는 것은 예수를 버리고 다시 옛사람으로 돌아간 것을 말합니다. 어릴 적부터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았던 제자들은 어느 누구 보다 갈릴리 호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밤새도록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탕자를 보십시오.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상속받고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그 아들은 되도록이면 아버지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서 먼 타향으로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먼 타향으로 간 탕자의 삶은 어떻게 되었습니다. 빈 그물의 삶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려받은 재산을 모두 탕진하였습니다. 가뭄이 닥치자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와 멀어질수록 그물은 비게 되고 그의 삶은 비참해 졌습니다. 그러나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올 때에, 그는 다시 아들의 지위를 회복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돌아온 탕자에게 새 옷을 입히고 새 신을 신키고, 소를 잡아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삶을 살 때, 세상 유혹을 이기고, 가뭄을 이기고, 가난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께서 집을 세워 주실 때에 우리의 집이 완성되고, 하나님께서 성을 지켜 주실 때에 우리의 성이 온전하게 보전된다고 합니다.
시편 127:1-2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여호와 하나님이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성을 지키기 아니하시면 밤을 세워 성을 지키는 파수꾼을 수고가 헛되다고 합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어도 헛되다고 합니다.
시인의 고백은 디베랴 바다에서 밤을 새워 그물을 던졌던 제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님을 버리고, 주님을 떠나서 그물을 던지는 삶은 결코 그물을 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눕는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인간의 경험과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 경험과 능력은 완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이 있을 때에, 불완전한 경험과 능력이 힘을 얻어 집을 완성하게 되고 성을 지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그물을 채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물고기가 하나도 없나이다”라고 대답하는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니 그물을 거두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물고기가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빈 그물이 가득차고, 빈 배가 만선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집 짓는 자의 집이 완성되고, 밤을 새워 성을 지키는 파수꾼 수고가 헛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종의 결과가 분명하고 확실한데 왜 사람들은 불순종의 길을 걷는 것입니까? 순종을 막는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교만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집을 집고, 성을 지킬 수 있다는 교만입니다. 교만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경험과 지식입니다. 내가 남들 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 순종을 막는 걸림돌이 됩니다. 내가 남들 보다 많이 안다는 것이 순종을 막는 방해물이 됩니다. 내 경험과 지식을 잠시 내려 놓고 주의 음성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갈릴리 호수는 어떤 곳입니까?
제자들이 평소에 생업을 삼았던 곳입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에도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은 어부로 만났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제자들에게 가장 쉽고 만만한 곳이었습니다.
디베랴 바다의 제자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으로 그물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만이 빈 그물을 물고기로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부였던 그들이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은, 순종에 걸림돌이 되는 경험과 지식을 모두 내려 놓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예수님보다 갈릴리 호수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안다는 교만이 있을 때에, 결코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질 수가 없습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모두 내려 놓을 때에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시기를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이방인은 지혜를 구하였건만, 거꾸로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는 어리석고 미련한 방법으로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것, 다시말해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교만을 꺾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똑똑하고 힘있고 가진 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고전 1:26-29) 세상의 지혜있다고 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세상의 강하다고 자랑하는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세상의 있다고 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십자가 죽음이라는 미련한 방법을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를 버리고 어리석고 약하고 없는 자들을 들어서 그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표적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는 자는 결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혜있다고 하는 자, 힘이 있다고 하는 자, 있다고 하는 자는 결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지혜가 하나님보다 똑똑하고, 인간의 능력이 하나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버릴지언정, 내 능력과 내 지식은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고전 1: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아무리 인간이 똑똑하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어리석음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강하고 능력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약함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 하나에 수많은 생명이 죽어버리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기껏 약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퇴치했다해도, 또다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는 이 진리의 말씀을 깨닫을 때에, 비로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질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문제의 중심에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밤을 세워 그물을 던져도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실망과 좌절의 순간에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빈 그물로 밤을 세우는 우리에게 나타나셔서 묻습니다. “너희의 그물에 물고기가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의 형편에 따라 다양한 물음으로 묻고 계십니다.
“네 가정이 평안하냐”고 묻습니다. “네 사업이 잘 되고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네 몸이 건강하냐”라고 묻습니다. “네 자녀는 교회를 잘 다니고 있냐”고 묻습니다.
빈 그물은 우리의 수고가 헛되고, 우리의 애씀에 열매가 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그물에 수고의 열매가 없다고 아뢰야 합니다. 밤을 세워 수고하였으나 그물이 비어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 때에 예수님은 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부활의 주님은 결코 제자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을 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당신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밤을 세우는 수고 위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우리에게 친히 물고기를 굽고 떡을 구워서 따뜻한 아침을 차려 주시는 분이 나의 주님이시오,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밤을 세워 수고하는 고단한 삶 속에 주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물이 비어 있지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밤을 세우는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아니하고, 그물로 가득 채워지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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