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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고 행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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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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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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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야고보서 1:19~25) |
운동선수들이 우승을 하면 그 기쁨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동료들을 껴안고 제자리 뛰기를 하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올림픽 같은 경기에서는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운동장을 돌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입니다. 지금은 대학교 교수로 그리고 문체부 차관으로 수고를 하고 있는데, 장미란 선수의 우승 세레모니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무거운 역도 바벨을 들어 올리고 나서 우승을 하게 되면, 장미란 선수는 무릎을 꿇고서 기도합니다. 하얀색 붕대가 감긴 두 손을 모아서 기도하는 모습은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모습은 한 때 지상파 스포츠 뉴스의 시그널 장면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 강인한 운동선수들이 의외로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 역시 정신적으로는 나약한 존재임을 알기에,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후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더불어 정신적인 무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들은 믿음에 의지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지막 승리를 얻었을 때에,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말씀인데, 말씀에 관한 승리의 일화를 하나더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나라 최고의 프로 골프선수는 최경주입니다.
그 역시 매우 신앙이 깊은 크리스천입니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남자 프로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기 위한 경기를 하는데, 마지막 18홀에서 3미터 퍼팅을 남겨 놓았습니다. 이것을 넣으면 자격을 얻어 미국대회를 참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1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그는 평소에 좋아하던 성경구절을 암송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퍼팅을 성공해서 미국투어를 뛸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최경주 선수는 매경기마다 성경구절을 암송하면서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8번 우승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열일곱(17)번 우승을 하였는데, 지난 5월에 있었던 대회에서는 54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골프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최경주 선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의 평정심을 얻고 경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죽고 나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1:7-9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450년간 비어 있었던 조상의 땅 가나안 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는데, 그곳에는 이미 강한 힘을 가진 족속들이 땅을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젊은 여호수아에게 지극히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 조건은 무기나 힘이 아니였습니다. 오직 모세에게 준 율법, 다시말해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면 강한 자가 되어서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묵상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오직 말씀에 의지하여 전쟁을 하였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을 하면 승리하고, 승리에 도취되어 말씀을 버리고 인간의 생각과 교만으로 전쟁을 하면 반드시 패배하였습니다.
전자의 승리가 여리고 성의 전쟁이고, 후자의 패배가 아이 성의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리고 성을 일곱 바퀴 돌고 공격을 하니 성이 무너지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리고성의 승리에 빠져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이성을 공격했을 때에는 처참한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그 후로 여호수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가나안을 정복하고 12지파에게 땅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땅 정복을 마치고 나서 백성들에게 묻습니다. 이제부터는 애굽의 종도 아니요, 광야를 떠도는 유랑의 삶도 아니요, 내 땅을 가지고 정착을 하는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 앞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아니면, 가나안과 주변 나라의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묻습니다. 여기서 여호수아는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다고 하였습니다.
수 24:14-15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때 네 길이 형통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경험하였습니다.
전쟁의 승리는 힘과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그는 자신 있게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다른 신들중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던 것입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니, 오늘 믿음의 결단을 내리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수아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두의 예화에서도 보았지만, 승리의 원동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할 때, 담대히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합니다. 마음의 중심이 믿음에 있느냐에 따라서 승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여리고성의 승리가 주어지고, 말씀을 떠날 때에 아이성의 패배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말씀의 힘과 능력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승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패배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의 현실을 돌아보면 과연 나는 말씀에 순종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가 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로는 실족하고 때로는 말씀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말씀보다 육의 감정을 먼저 앞세우고, 입술로만 말씀을 암송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는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합니다.
약 1:19-20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듣기를 속히 하고 말하기를 더디 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주일마다 설교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세상을 향해 나아갔는데, 세상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뒤로 가고 인간의 언어가 먼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언어가 먼저 나오니 성을 내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야고보는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가급적 적게, 더디게 하여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는 화를 내기보다는 이해하게 되고,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게 되고, 멀리하기보다는 가깝게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하는 자, 사랑하는 자, 내가 먼저 가깝게 다가가는 자가 결국 이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말씀을 받을 때에, 온유함으로 받으라고 합니다.
약 1: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온유함으로 받으라는 것은, 주어진 말씀을 순수한 마음으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마음속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은 세상의 유혹과 시험입니다.
왜, 말씀을 받는 마음이 옥토가 되지 못합니까? 왜 돌짝밭이 되고, 가시덤불이 되는 것입니까? 마음속에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을 때에, 그 마음은 옥토가 되어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말씀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서두에 예화에서 말씀드렸듯이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니,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번쩍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니, 시합에 나설 때마다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에 힘과 용기를 얻어 승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약 1:22-25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3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4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그렇습니다. 내가 들은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들은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는 자신을 속이는 자라고 합니다. 특히 야고보는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도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곧 잊어버린다고 했는데, 이것은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이 각자의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목사인 저에게도 가슴에 화살처럼 꽂히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그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두렵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일입니까? 중요한 것은 얼굴에 나타난 그 모습을 잊어 버리고 지나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행여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내 자신도 알아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나의 불충한 모습이 거울을 대하듯 나타난다는 이 말씀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더욱더 영의 거울을 자세히 드려다 보게 될 것입니다.
영의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삶을 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산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주님께서 살아오셨던 그 말씀과 삶을 기억하면서 사는 것이 두렵고 위험한 세상을 이기는 것이요, 또한 유혹과 시험을 물리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리고 헌신으로 예배드리는 스데반 회원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이 있고 승리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두렵고 위험한 세상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담대히 세상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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