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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도구가 불의 섶 같이 살라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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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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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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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사야 9:1~7) |
지난 화요일은 6.25 전쟁이 일어 난지 7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한국전쟁이라고 말하는 6.25전쟁은 세계 22개국의 우방국들의 젊은이 참전한 세계적 전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22개나 되는 많은 나라들이 일제의 식민지를 겨우 벗어난 분단국가인 한국으로까지 온 것은 북한과 그와 연대한 소련과 중국이라는 공산권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6.25전쟁은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는데, 국군과 유엔군이 50만명, 그리고 공산군이 200만명, 도합 250만명이 죽음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후 단일 전쟁으로는 최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처참한 전쟁이었습니다. 60년대 후반에 있었던 베트남 전쟁에서의 사망자 수는 120만명이었으니, 한국전쟁이 얼마나 큰 전쟁이었는가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의 평균 나이가 18세에서 20세였다는 사실이 전사자 유해 발군단의 보고를 통해서 있었습니다.
‘K208 프로젝트’라는 미국 참전용사 유해발굴 프로젝트가 있는데, 북한이 1990년 초반에 208개의 관을 미국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관은 207개 였지만 정작 관을 열고 조각난 뼈를 맞추어 보니 700명의 병사들의 유해가 들어있었습니다. 약 20년에 걸쳐 유전자 조사 및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유골을 가족들에게 돌려 주었는데, 대부분의 병사의 나이가 18세에서 20세 사이였다고 합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 아들들이 이국땅에서 전쟁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보고였습니다.
정치인들이 쉽게 선제공격을 한다느니, 전쟁은 힘으로 눌러 이겨야 한다고 발언을 쏟아내는데, 정작 전쟁터에는 누가 나갑니까? 정치인이 전쟁터에 나갑니까? 금이야 옥이야 키운 사랑하는 아들들을 전쟁터로 내 보내는 것이 아닙니까? 내 자식이 직접 전쟁터에 나간다면 그렇게 쉽게 전쟁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적들이 공격해 온다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야 하겠지만, 그것은 마지막 수단이고, 가능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쟁을 예방하고, 외교수단을 통해서 전쟁을 막아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임무요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전쟁을 도구삼아 정권을 유지한다든가, 권ㄹ력을 장악하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요, 범죄인 것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봅시다. 처음에는 결사항쟁으로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여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생기니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에는 젊은이들이 징집을 피해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소련은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징집하거나 아예, 죄수들을 풀어서 전쟁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비겁하고 반 인류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까?
결국 전쟁은 탐욕에 빠진 지도자의 도발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로인해 무고한 젊은 생명들이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전쟁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말하고 있습니까?
한마디로 전쟁은 죄악이요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로 규정합니다.
오직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분병히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사 2:4)고 하셨던 것입니다. 칼과 창을 녹여서 밭을 가는 보습과 추수를 하는 낫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다시는 이 나라와 저 나라가 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의 악마성을 경험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면서 유엔을 창설하게 되는데, 유엔은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유엔본부 앞에 있는 벽에 새겨 놓았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전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칼과 창을 녹여 보습과 낫을 만들고 다시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렇게 전쟁은 무익하고 평화만이 소중하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서 오늘 본문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스라엘 역시 주변의 강대국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침략을 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북쪽에 위치한 마케도니아의 제국과 남쪽에 위치한 이집트의 중간에 끼어 있어서, 앗시리아나 페르시아나 바벨론이나 헬라제국 등이 이집트를 공격할 때, 이스라엘은 길을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반대로 이집트가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나가려고 할 때, 역시 길을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조선시대 때,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하여서 전쟁의 통로가 되었던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본문 1절에 나타나는 지명은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많은 전쟁의 고통을 겪은 지역입니다.
사 9: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저쪽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동쪽으로써 접경지대였습니다. 그리고 해변 길은 지중해를 따라 내려가는 길인데, 강대국이 지나가는 전쟁의 통로였습니다.
이 지역들은 수시로 적국의 침략과 전쟁의 위험에 빠졌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의 고통받는 자들에게 전쟁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흑암이 사라질 것이고, 또한 전쟁의 포로가 되어 혼혈의 멸시를 당하였던 그 멸시를 사라지게 하여, 그 땅 모두를 영화롭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쟁과 사망과 멸시의 땅을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광명의 빛을 비추게 할 것이고, 황폐한 땅을 창성하게 할 것이고, 약탈만 당하던 그들에게 추수하는 즐거움이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9:2-3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그리고 다시는 그 땅에 무거운 멍에와 압제자의 채찍과 막대기가 없게 하고, 더이상 전쟁으로 흩어진 군인들의 신발과 피뭍은 군복이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9:4-5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특별히 마지막 5절에서는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뭍은 겉옷이 불에 섶같이 살라지리니”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전쟁에서 수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던 참상이 다시는 없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참으로 꿈과 같은 세상을 말씀하셨습니다.
꿈과 같은 세상은 앞서 보았듯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내가 땀흘려 수고한 것을 그대로 추수하는 세상, 강한 자의 억압과 채찍과 막대기가 사라지는 세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세상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누구를 통하여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로하여금 평화의 세상, 번영의 세상, 생명의 세상을 만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한 아기를 아들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들의 어깨에 정사를 메게 하고, 기묘자와 모사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곧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세상으로부터 평강의 왕으로 불리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한 아기로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세상 통치는 평강의 왕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실 구세주는 평강의 왕으로 보내심을 받았으니, 그를 통하여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서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원수 된 것을 소멸하시고 하나되게 하셨다고 합니다.
엡 2:14-15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우리의 화평이신 주님은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무셨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십자가 죽음을 말합니다. 십자가에 자기 몸을 내어 놓음으로써 원수가 되어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수된 둘을 새 사람으로 지어 서로 화평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참으로 이 말씀은 70여년 분단의 국가로 살아가고 있는 남과 북에게 생명과 같은 말씀입니다.
한 핏줄, 한 민족인 자들이 원수가 되어 중간에 막힌 담을 쌓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너무나 적합한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남과 북 모두가 통일을 원하고 있지만, 과연 십자가에 자신의 몸을 내어 놓는 통일을 생각해 보았는지요.
세상이 말하는 힘에 의한 통일, 칼과 창에 의한 통일을 원하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요구합니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하는 신형무기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사와야 합니다. 그 비싼 무기를 그저 전쟁 연습을 위해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맙니다. 어쩌면 이러한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서라도 주변의 강대국들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치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칼과 창에 의한 통일은 근본적으로는 젊은 병사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범죄에 해당합니다.
본문의 5절은 “어지러히 싸우는 군인들이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라”고 하였는데, 전쟁의 일차적인 피해는 젊은 군인들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인을 잃은 병사들의 군화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칼과 창에 베이고 찔린 군복들이 피범벅이 되어 흩어져 있는 것이 전쟁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처참을 현실을 안다면 결코 무력에 의한 통일, 전쟁으로 상대를 먼저 무찌르겠다는 얘기를 쉽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자기 몸을 내어놓는 평화는 자기희생이요, 용서요,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희생은 내가 먼저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손해를 보고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이, 결국 이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허물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제 탱크를 몰고 남침을 한 북한이지만, 그들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왜 용서할 수 있습니까? 근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나의 죄가 사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은 용서를 거부할지 몰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용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북의 동포를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세계 8대 경제대국이요, 군사대국으로 우뚝 선 우리가 먼저 북한에게 손을 내밀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힘을 앞세우고, 첨단의 무기를 앞세우고, 선제 타격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전쟁에 대해서 분명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쟁에 대해서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심으로, 원수된 장벽을 허물어 버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용서와 사랑으로 둘이 하나가 되게 하신 주님의 평화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꿈과 같은 통일의 이적이 이 땅에서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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