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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 전에 택하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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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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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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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1)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에배소서 1:3~7)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십자가 죽음을 맞이할 때, 사형선고를 받은 두 명의 행악자도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좌우편에 두명의 사형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행악자 중 하나가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이 십자가 형틀에서 벗어나게 해보라고 조롱을 하였습니다.
이에 다른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방한 자를 꾸짖었습니다. 너와 나는, 우리가 저지른 죄에 대해 죄값을 달게 받고 있는 것이지만,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으니,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향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해 달라고 간정하였습니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였던 그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였던 당신의 나라, 그 나라는 곧 하나님 나라인데,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하나님 나라, 곧 천국에 거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영혼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구원사역은 마지막 십자가 죽음 직전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음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구원사역은 때와 장소를 무론하고 이루어지기에, 감히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구원의 희망을 포기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어떠한 영혼이라도 그에게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에게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의 본질입니다.
지난 주일에 가나의 혼인잔치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혼인잔치 집에서 가장 중요한 잔치 음식인 포도주가 동이나자,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드는 이적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집 앞에 두었던 정결예법에 쓰이는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나서 그 물을 가지고 가장 맛있는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물을 포도주로 만들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인들에게 말씀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종들의 손길을 통해서 이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보았습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변화를 주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는데, 그 변화는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의 삶을 통해서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여전히 물과 같은 변화 없는 옛사람에 머무르고 마는 것입니다.
이어서 정결예법에 따라 손과 발을 씻는 물을 담아 두는 돌항아리는 율법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굳이 정결예법에 쓰이는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율법의 시대가 지나가고 복음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율법의 시대가 지나가고 복음의 시대가 열려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무엇입니까? 바르게함과 동시에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롬 5:17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율법의 말씀은 다 옳습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고 악을 멀리하라는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육체가 없기에,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기능은 무엇입니까? 복음은 율법의 한계를 넘어서서 용서와 거듭남의 기능을 가집니다.
복음은 율법이 정한 선과 의를 지키지 못하고 실족한 육체에게 죄사함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죄 사함과 더불어 죄인이 아닌 의인으로 살게 합니다. 여기서 의인은 의롭다 인정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육의 인간은 행위로써 완전한 의에 이를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불완전한 가운데서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죄사함과 함께,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원은 어떻게 받게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신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구원을 받는 것, 이것이 복된 소식 복음인 것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행악자는 율법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 형틀에 매달렸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못함으로써 그에 상당한 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율법으로서는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은, 율법이 선고한 사망을 극복하고 생명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과 함께 천국낙원에 거하기를 원했던 행악자는, 마지막 순간 사망에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나를 구할 구세주로 믿고 의지하였더니, 생명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복음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이미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십자가에 달린 강도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엡 1:3-7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이미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자녀로 택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받기 위해서는 의로운 자여야 하는데, 우리의 죄를 사하여 의로운 자로 세우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신학에서는 예정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누구를 구원하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겠다고 다 예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설교의 제목처럼 하나님의 예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예정론을 잘못 이해해서 숙명론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예정론의 본래의 뜻을 왜곡하게 됩니다. 숙명론은, 한 사람의 인생은 이미 정한바 되어서 인간의 노력으로는 바꿀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포기하고 수동적인 삶을 사는 것을 말하는데, 이에 비해 예정론은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택한바 되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예정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을 영혼을 이미 예정하시고 택하셨다는 것은, 구원의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불완전하고 유한한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완전한 선과 의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예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교만을 버리고 겸손과 감사의 삶을 살게 합니다.
내가 스스로 의롭게 되어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다면, 그는 교만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신이 되고 구세주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단의 교주들이 그러한 함정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광화문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죽어”는 막말을 던진 그 자도 교만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교만했으면 하나님을 향해 까불면 죽어라고 소리쳤겠습니까?
하지만, 자신의 한계와 허물을 깨닫고, 하나님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면 그는 겸손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둘째, 예정론은 구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받고 구원을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준비없이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예비되어진 것임을 깨달을 때, 나에게 베푸신 구원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구원을 예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약속으로써, 하나님은 그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다고 합니다.
갈 3:15-17 “15 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17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사람들의 약속도 정한 후에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변할 수 있겠냐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 그것은 창세전에 구원을 예정하셨다는 것인데, 그 예정의 약속은 아브라함을 거쳐 오직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너는 모든 백성의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그로부터 430년 후에 주어진 율법 역시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구원은 하나님의 언약이요 약속이니, 하나님은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에 따라 복음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바에 따라 폐하거나 더함 없이 지켜온 것이기에 소중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받은 구원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약속하신 것이 오늘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얼마나 철저하고, 얼마나 신실하고, 얼마나 소중한 구원입니까? 내가 받은 구원은 값없이 거져 주어진 구원인 것 같지만,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준비 속에 주어진 구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예정론은 소망과 가능성의 삶을 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구원은 모든 영혼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심지어는 사형선고를 받은 십자가에 달린 강도에게도 구원의 소망이 열려있었습니다.
사람의 판단으로 함부로 구원받을 자와 구원받지 못할 자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의 한계는 율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율법에 따라 유대인들은 선조대대로 하나님의 택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복음 위에 다시 율법의 굴레를 씌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할례입니다. 유대인들은 난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은, 결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보았던 갈라디아서 3장에서, 바울은 율법보다 430년 먼저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백성에게 구원의 약속이 주어졌는데, 그 후에 나온 율법이 어떻게 하나님의 언약을 폐할 수 있냐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곧 창세 전에 예정하신 구원의 은혜는 유대인과 율법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예단할 수 없습니다. 모든 영혼을 구원의 가능성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내 스스로에게도, 인생의 길을 예단해서도 아니될 것입니다.
특히 고난과 시련과 역경에 처할 때에, 스스로 포기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포기할 인생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가슴과, 하나님의 약속하신 예정으로 내 인생을 돌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선택에 의한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알고서 겸손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허물많고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셨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면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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