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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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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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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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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1)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편 110:1~3) |
예전에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청춘예찬이라는 수필이 있었습니다. 우보 민태원(1894-1934)의 작품인데, 청춘예찬은 제목이 말하는 그대로 청춘에 대한 예찬으로 넘쳐납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管)과 같이 힘 있다.”로 시작하는 청춘예찬은 젊은이들을 향한 꿈과 희망과 용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마주한 청춘은, 작가가 노래한 것처럼 예찬받기에는 너무나 다른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홀로서야 하는 세상은 청춘에게 많은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어서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도 출간했습니다. 전자의 책은 험한 세상에 첫발을 딛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후자의 책은 시련과 실패를 통해서 성숙한 어른이 되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젊음은 꽃처럼 아름답고 생기가 넘치는 세대이지만, 그가 살아가는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학업과 취업 그리고 결혼에 이어지는 모든 과정은 분명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고 역동적인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청년주일을 맞아 성경이 말하고 있는 청년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청년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의 시편 110편은 다윗이 지은 시인데, 왕이 왕관을 쓰고 왕의 자리에 취임하는 대관식에 쓰였던 시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왕이자 제사장이신 주님을 보내셔서 그를 통하여 원수들을 주의 발아래 무릎을 꿇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부디 하나님께서 권능의 지팡이를 왕에게 내려주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고 합니다.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여기서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지팡이를 받아, 원수를 물리치게 될 왕은 현실의 역사 속에서는 능력의 왕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차 오실 구세주 그리스도를 말하는데, 그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님은 마태복음 22:43-44에서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의심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시편 110편을 인용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주에게 권능의 지팡이를 내려주셔서 원수를 발아래 둘 것이라고 했던 그 주가 바로 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이 보내실 주께서 세상의 적들을 물리치게 할 것인데,하나님이 보내실 주께서 세상의 적들을 물리치는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들, 특히 주의 청년들이 나아와 함께 주님의 일을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씀이 본분 3절의 말씀입니다.
시 110:3“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아 와서 주와 함께 주의 사역을 감당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우리는 청년이 내일의 주인이 되는 젊은 세상, 젊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데, 그것은 바로 시편 110편을 지은 다윗의 말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나와서 주를 돕고 주의 권능의 역사에 참여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편 110편은 주의 권능의 역사에 참여하는 청년을, 특별히 주의 청년이라고 하였는데, 주의 청년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 주의 청년은 새벽이슬 같은 자라고 합니다.
참으로 표현이 신선하고 매력적입니다. 새벽이슬같은 청년!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입니까?
새벽이슬같은 청년, 그는 어떤 청년입니까?
밤을 새우고 어둠을 밝히는 새벽에 맺힌 새벽이슬은 맑고 투명합니다. 따라서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 그는 어둠의 세상 속에서 맑고 투명하고 순수한 마음과 영을 가진 자를 가르킵니다.
그는 세상에 때묻지 아니한 자이기에 거룩한 옷을 입고 나아온다고 합니다.
다시 3절을 살펴봅시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주의 권능의 날에,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나아와서 헌신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새벽이슬처럼 맑고 순수한 믿음을 가진 자, 그러한 영혼을 가진 자, 그가 곧 주의 청년이며, 거룩한 옷을 입은 청년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새벽이슬같은 청년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노력할 때 가능합니다.
시편 119편 9절은 청년의 행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주의 말씀만 지킬 때에, 청년은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의 말씀을 지켜 깨끗한 행실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선을 행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2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학교졸업예배를 드리면서, 디모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이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젊은 사도 디모데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란 디모데는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어 선을 행하는 능력을 가진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딤후 3:15-17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은 순수한 믿음을 가진 자요,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선을 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두 번째,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은 즐겁게 헌신하는 자라고 합니다.
다시 3절을 봅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주의 권능의 날에 나아오는 주의 청년들은 거룩한 옷을 입고 즐겁게 헌신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거룩한 옷을 입고 즐겁게 헌신하라, 이 말씀이 오늘 청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당부의 말씀입니다.
마지못해 하는 헌신 그것은 주의 청년의 모습이 아닙니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 움직이는 믿음, 그것은 새벽이슬같은 청년의 모습이 아닙니다. 자원하는 헌신, 내가 기뻐서 스스로 몸을 바치는 헌신 그것이 주의 청년이 행하는 헌신입니다.
세 번째, 새벽이슬은 쉬 사라지기에,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은 때를 아끼며 사는 자를 말합니다. 때를 아낀다는 것은 게으르지 않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롱하고 맑은 새벽이슬은 한낮이 되면 사라지고 맙니다. 이는 곧 새벽이슬같은 청년의 때가 길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가 길지 않기에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우선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육의 삶을 사신 후에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구름에 들려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때 천사들이 나타나,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하늘로 올라간 예수님은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올 것이라는, 그때와 시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도둑같이 다시 올 것이니,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도둑이 오는 특징은 때와 시를 감추고 오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도둑같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실제 예수님조차도 당신의 재림의 때를 알 수 없으니, 하늘의 천사도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하셨습니다.(마24:36) 그래서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4:42-44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예수님은 내가 도둑같이 다시 올 것이 깨어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새벽이슬의 특징은 종말적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종말적 삶은 깨어 있는 삶을 말합니다. 새벽이슬이라는 유한한 시간을 알기에, 깨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적으로도, 청년의 때에 촌음을 아끼고, 밤을 세우는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자에게 하나님은 그 수고에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청년의 때에 수고가 평생을 지켜 주는 것입니다.
다시 서두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의 때는 예찬받을 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청년이 살아가는 현실은 아프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될 수 있는, 녹록치 않는 세상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새벽이슬같이 영롱하고 순수하고 진실된 청년을 들어 쓰신다는 것입니다. 청년의 본질은 새벽이슬같이 영롱하고 순수하고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의 권능을 펼치는 때에 하나님은 주의 청년을 일꾼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즐거이 헌신하는 청년들의 손길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자, 그는 주의 일과 세상의 일 모두에 있어서 권능을 행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즐겁게 헌신함으로, 이제는 더이상 흔들리는 자가 아니라 능력을 발휘하는 자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부 여러분, 그리고 교우 여러분, 새벽이슬 같은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때를 아끼고 항상 깨어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의 권능의 날에 하늘의 상급을 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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