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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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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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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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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이사야 40:6~9) |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에게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닿도록 진실되게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로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잃어버리고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온 포로의 세월이, 한 세대가 지나가는 70년으로 길어지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우리를 잊어버렸다고, 버렸다고 한탄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제 고난의 시기가 끝나고 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포로에서 풀려날 것이라는 당신의 위로의 말씀은 결코 허투른 말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사 40:6-8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육의 세상의 모든 것들은 풀이요, 그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고 말 것이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마르지도 아니하고 시들지도 아니하여, 영원히 설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해 포로에서 벗어나 꿈에 그리던 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은 하나님의 정한 바이니,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을 굳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차 포로에서 벗어나게 하는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거든, 그 구원의 소식을 널리 전하라고 합니다.
사 40: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구원의 소식입니다. 70년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자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힘써 소리를 외치라고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외치라고 합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아름다운 소식을 기쁜 소식으로 번역하면서 예루살렘 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합니다.
사 40:9 “너, 시온아.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너, 예루살렘아.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질러라.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시온과 예루살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합니다.
시온과 예루살렘은 같은 장소입니다. 시온 언덕 위에 예루살렘 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역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는 바벨론의 포로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고, 공동번역은 하나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는 예루살렘 성입니다.
그런데 아름답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들은, 포로가 되었던 자들이요, 무너진 성읍이었습니다.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주체는 다르지만, 그 의미는 동일합니다.
모두가 멸망의 고통을 딛고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의 올무에서 벗어 났습니다.
예루살렘 성 역시, 멸망의 성읍에서 벗어 났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환란과 역경을 이기고 일어선 자에게 당신의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식도 아니요, 학문도 아니요, 정보도 아닙니다.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 자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 또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포로가 되었던 자, 무너졌던 성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고난받는 욥이 전하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갔던 상황 속에서 만난 하나님입니다.
가진 재산을 다 잃고, 육신의 건강을 다 잃고, 자식도 다 잃고, 아내마저도 떠나버린 상황 속에서 만난 하나님입니다. 상상을 초월한 고난 가운데서도 결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선 욥이었습니다.
요셉이 만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 땅, 종으로 팔린 요셉이었습니다.
주인집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에 빠져 감옥에 들어가 옥살이하던 요셉이었습니다. 요셉 역시, 먼 이국땅에서 종살이와 옥살이를 전전하면서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야곱의 아들들을 7년 가뭄에서 살려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삶의 고난의 한 가운데서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 욥기의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요셉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격은 무엇입니까?
뛰어난 학문입니까? 세상 지식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은 내가 경험하고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학문적으로 지식적으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했다 할지라도, 은혜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의 체험이 있어야만이, 학문적으로 지식적으로 이해한 말씀이 생명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은혜의 체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처럼 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어도, 일상의 삶 속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감사한다면, 그것이 은혜의 체험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은혜는 기억나지 않을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 시간, 주일을 지켜, 주의 전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이 자체가 은혜입니다. 어느 해인가 새해소원기도 카드를 제출한, 어느 집사님 부부의 기도제목이 52주 주일성수였습니다. 올 한해는 52주를 온전히 지키게 해 주소서가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얼마나 소중한 기도제목입니까?
주일을 지키는 일에 얼마나 많은 장애물과 시험과 유혹이 있습니까? 우리의 자녀들을 보십시오. 52주를 성수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지켜 예배드리는 것 자체가 은혜요 축복입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은혜의 체험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9절의 말씀을 한 번 더 살펴보기로 합니다.
사 40: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하나님은 당신이 베푸신 구원을 경험한 자에게 그 구원의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에게 높은 산으로 오르라고 합니다.
높은 산으로 오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의 소식을 듣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구원의 복된 소식인 복음은 누구든지 들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한 마지막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높은 산에 올라가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말씀과 동일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누구든지 듣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땅끝까지 이르러 전하라는 것은, 가까운 데서부터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먼저 내 가족에게 전해야 합니다. 땅끝까지 가지 말고 우선 가까운 가족에게 전해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중에 하나가 “폭싹 속았수다”입니다. 지상파에서는 방영이 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인데,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먼드라마입니다. 그런데 학씨 아저씨로 등장하는 배우 최대훈 씨가 18년 무명의 꼬리표를 떼고 인기를 얻게 되자 유퀴즈에 나왔습니다.
그에게는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인해 아버지의 임종도 보지 못한 채 바로 화장을 하여 떠나보낸 것이 마음에 아픔으로 남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아들에게 가장 먼저 무슨 말씀을 하겠냐고 물으니, 그는 지체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대훈아 교회 가자”
찬송가 한번 제대로 불러주지 못하고, 화장터로 떠난 보낸 아버지가 못내 아쉽고, 그립다고 했는데, 그 아버지가 오늘 살아계신다면, “대훈아 교회 가자”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배우 최대훈의 부친께서는 자식에게 교회에 가자고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연극판에서 무명시절을 보내고 조연으로 영화를 찍고 마침내 큰 배우가 되기까지 주일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교회를 가자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 말씀이 아들에게는 유언처럼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 아름다운 소식을 외치라고 하신 것은, 이렇게 산울림이 되어 듣는 자로 하여금 항상 말씀을 가슴에 품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도 먼저 가까이 있는 자녀들에게 내가 받은 은혜, 내가 소유한 믿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켜켜이 쌓여 소중한 믿음의 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두려워 하지말고 힘써 소리를 높여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담대히 전하라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분명하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역시 은혜를 체험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구원의 은혜, 내가 받은 구원의 감격이 충만할 때, 우리는 아름답고 기쁜 소식을 담대히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롬 1:14-15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이 복음에 빚진 자라고 한 것은, 물질적으로 빚을 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적 책임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내가 받은 은혜를 전해야 하는 이것이 복음의 빚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힘써 소리 높여 외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높은 산으로 올라가 담대하게 힘써 소리높여 외쳐야 하는 것이 복음의 부채입니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아름다움 소식과 기쁜 소식을 우리는 빚 진자의 심정으로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포로된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무너진 성을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세상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벗어나고, 실족한 삶이 다시 일어서는 구원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를 살리시고 일으켜 세우신 구원의 은혜를 세상에 널리 전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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