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Untitled Document
 |
바르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
 |
한성수 목사 |
 |
2025년 8월 3일 |
|
|
 |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
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25.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출애굽기 20:22~25) |
지난 주일 우리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의 행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을 머무르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복음을 의심하였지만, 2년간 지속된 강론으로 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복음을 받아 들였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바울에게 이적의 능력을 더하여 주셔서, 바울이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병이 낫고 악귀가 물러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를 본떠서 마술사들이 예수의 이름을 악귀를 쫓고자 했으나, 악한 귀신은 도리어 마술사들에게 들어오니 마술사들은 벌거벗은 몸으로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함부로, 믿음 없이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고자할 때, 거꾸로 화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두려워하였습니다. 마술사들은 자신들의 마술책을 다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복음은 더욱더 힘을 얻고 흥왕하여 에베소 전역에 번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에베소를 세운 여신, 아데미 신상을 팔아 큰 수익을 올리던 은장색들이 소동을 일으킵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이니라”고 하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신이요 그가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만이 우리의 삶을 구원한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예수의 이름으로 이적을 일으키니, 은과 금으로 만든 아데미 여신은 더이상 팔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으니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은, 하나님만을 신으로 인정하라는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계명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우상으로부터 인간을 지키고 구해 내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담긴 말씀임을 살펴보았습니다.
눈이 어둡고 귀가 얇은 인간은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눈부신 우상이 유혹할 때, 탐욕에 빠진 인간은 그에 넘어갑니다. 특별히 황금의 유혹으로부터 인간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더디 내려옴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만든 우상은 금송아지였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이 가장 탐하는 것이 황금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황금은 인간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수고의 열매가 아니라,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탐욕을 상징합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쉽게 많은 것을 가지려는 탐욕의 열매가 황금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한 방법으로 쉽게 많은 것을 얻으려는 탐욕이 출애굽 구원의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을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였던 하나님께서 예배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을 향한 예배 역시도, 하나님의 형상을 황금으로 만들어 절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인간의 탐욕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금하셨던 것입니다. 불법과 불의한 방법으로 황금을 가지고자 하는 인간으로부터 경배받는 신이 되는 것을 하나님은 단호하게 거부하신 것입니다.
십계명을 주신 다음에 하나님은 예배에 관한 규례를 말씀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은이나 금으로 당신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출 20: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1계명으로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는데,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 곧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역시도 자신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굳이 만든다면 그것은 너희를 위한 신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인간의 상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그려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은과 금이 나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은과 금을 연결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은과 금으로 하나님의 신상을 만들어 절하겠다는 것은, 하나님을 탐욕의 신으로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은과 금으로 나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한 이 계명을 어길 때에, 교회는 부패와 타락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세의 가톨릭이었습니다. 은과 금으로 만든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기에 중세교회는 면죄부를 팔아서 교회의 부를 쌓았던 것입니다. 교회가 수많은 금과 은을 소유하고 수많은 땅과 재산을 차지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은으로도 금으로도 당신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너희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우상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형상은 십자가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편에서 본다면 은과 금으로 당신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이나 댓가 없이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에 값없이 돈없이 와서 먹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나님은 모든 목마른 자들에게 물로 나아오라고 했습니다. 그저 물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돈 없는 자도 오라고 하였습니다.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서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금과 은으로 당신으로 장식하라고 했으면, 어찌 목마른 자와 돈 없는 자를 불렀겠습니까?
당신을 은과 금으로 장식하는 것을 거부하셨기에 모든 목마른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기꺼이 부르셨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만이 인간을 위한 유일한 신이심을 다시한번 우리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번제와 화목제물로 예배를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출20:24“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제사(예배)에 반드시 제물이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번제는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제물이요, 화목제는 죄로 인하여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제물입니다.
그것은 양이나 소나 염소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넉넉지 못한 자들은 비둘기로 드려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나열된 짐승들을 잡아 그의 피를 제단에 뿌리게 되는데, 그것은 죄를 범한 인간이 죽어야 하지만, 대신 제물로 바쳐진 짐승들이 죽고, 번제와 화목제물로 바쳐진 짐승의 피로 인간은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의로운 모습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제사의 제물을 요구하신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의 본질이 있습니다. 예배의 본질은 죄사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회의 기도로 예배를 여는 것입니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형식으로 드리는 번제가 아니라 자신의 허물로 인해 통회하는 심령이라고 하였습니다.
시 51:16-17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내가 부족하고 어리석었다고 통회하는 마음, 그로인해 상한 심령을 하나님은 멸시하지 아니하시고 기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제사, 곧 예배의 번제물과 화목제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제 우리는 양과 소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제단에 뿌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십자가 보혈로 사하시고,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막혀있던 담을 허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칠 예배의 제물은 양과 소가 아니라, 나의 죄를 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구원하신 구속의 주이심을 믿는 믿음이 가장 소중한 제물인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옛사람의 허물을 용서받아야 합니다.
상한 심령이 치유 받고 통회하는 마음이 위로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소망과 힘을 얻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인위적으로 예배의 제단을 꾸미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출 22:25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하나님은 정으로 쪼개거나 다듬은 돌로 제단을 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제단을 부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인간적인 요소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를 가지고 솔직하게 당신 앞에 나와 예배드리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처한 상황 그 모습, 그대로 드리는 예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도 다 헤아리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우리의 허물을 감추며 예배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심령과 골수를 쪼개는 것이니, 하나님 앞에 모두가 벌거벗은 자로 서 있다고 하였습니다.
히 4:12-13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우리는 있는 그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그대로, 허물이 있으면 허물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모양을 다듬은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6:7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속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속임에 넘어갈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심은 것은 심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듬지 않은 나의 모습, 다시말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드리는 예배를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그것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라고 하였습니다.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자가 맑은 영, 거짓이 없는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영이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우리는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 외에 사람이 만든 것들은 모두가 우상이니, 그를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은과 금으로 꾸미는 것을 거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나의 옛사람의 허물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기뻐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다듬지 아니한 돌처럼, 맑은 영, 정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을 만나며, 새 힘을 얻어, 담대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Untitled Documen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