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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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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중심,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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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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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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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3)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6~20) |
성령강림절 절기가 끝나고 창조절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먼저 창조의 구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의 중심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모두 엿세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창조사역을 마치고 난 후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을 안식을로 정하고 하나님이 쉬셨으니 모든 피조물도 일곱째 날에는 쉬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몇 주 전에 안식일에 대하여 설교하였지만, 안식일의 쉼이 있을 때, 창조는 완성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신약시대에 이후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이는데, 주일을 지키지 아니하고 기계처럼 쉼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모든 피조물들은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병들거나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안식일, 다시말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엿세 동안 힘써 일하고 땀흘린 수고에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주의 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사의 예배를 통해서 몸과 영혼이 평안을 얻고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주어지는 한 주간을 힘써 살아가는 것이 주일성수의 참된 의미입니다. 이 순환고리가 끊어지면 사람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고장이 나는 것입니다.
성경의 시작은 하나님이 태조에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창조의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세상 창조는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입니다. 엿세 중에서 처음 삼 일과 이어지는 나중 삼 일은 서로 대응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나눔과 채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처음 삼일을 봅니다.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빛과 어둠을 나누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궁창을 만들어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물이 한곳으로 모이게 하여 땅과 바다를 구분하였습니다. 이렇게 처음 삼일은 하나님께서 무질서하게 섞여 있는 것들을 구분하여 자리를 잡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삼일 동안은 각각 나누어진 영역에 피조물들을 채우게 됩니다. 넷째 날에는 해와 달을 만들어 첫째 날에 나누었던 빛과 어둠을 주관하게 했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궁창 위 하늘에는 공중을 나는 새들로 채우고 궁창 아래 강과 바다에는 물고기로 채워 번성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셋째 날에 만든 땅에 동물들과 사람을 만들어 살게 했습니다.
특별히 사람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다음, 마지막에 창조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중심에 사람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창조는 매우 특별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는 본질적으로 존엄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존귀하듯이 사람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으니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결코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했다는 것은 모든 인간은 고유한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존경받을 자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성적차별 없이 남자와 여자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일에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여기서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대로라고 한 것은, 삼위일체를 가리키거나 또는 하나님을 강조하기 위해 복수를 사용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어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린 축복이라고 합니다.
창 1:28-29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복을 내려 주셨는데, 땅을 정복하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지면에서 나는 모든 채소와 열매를 먹을 거리로 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 홍수 이후에 다시 축복을 하실 때 추가하여 육식도 허락하여 줍니다.
그렇게 해서 땅에서 번성하고 충만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창조기사를 읽어보면, 창조의 중심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을 축복하시어 그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자신을 만드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예를 다하여 경배와 찬양을 돌려야 하는 것은, 나를 만드시고 나를 축복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를 노래한 것이 시편 8편의 시입니다.
시편 8:3-9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시인은 복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세상을 바라보면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어 이렇게 큰 복을 내려주셨냐고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으로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사람에게 다스리게 하셨으니, 곧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저와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요,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반전이 일어납니다.
창세기는 창조기사에 이어서 곧바로 인간의 범죄와 타락을 기록합니다.
창세기 3장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는 아담과 화와의 범죄를 고발합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화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였습니다.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창 3:17-19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저주와 재앙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창세기가 축복과 심판의 기사를 함께 소개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입니까?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주어지는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하는 것은, 서두에서 보았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은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펀 1편은 복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한 것입니다.
오늘의 세상을 돌아봅시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세상을 보게 됩니다.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세상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탐욕의 종이 된 인간은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축복의 명령을 피조세계를 파괴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정복하고 만물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돌봄과 질서를 말합니다. ‘정복’을 말하는 히브리어 ‘카바쉬 כָּבַשׁ’와 ‘다스리다’를 말하는 히브리어 ‘라다 רָדָה’는 모두 책임있는 관리와 돌봄과 질서유지를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땅과 만물을 훼손하고 파괴하였습니다.
환경파괴와 그로 인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일상의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혹독한 가뭄으로 고통을 당하는가 하면 반대로 한꺼번에 쏟아지는 장맛비로 고통을 당합니다. 뜨거운 폭염이 오는가 하면, 손발이 얼어붙는 혹한이 몰아닥치기도 합니다. 창조세계가 균형과 안정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상을 창조하시어 질서와 균형을 이루게 하셨는데, 그래서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셨는데, 다시금 세상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원인과 책임은 청지기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복하고 다스리는 사명을 맡겨주신 청지기가 잘못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그 청지기는 누구입니까? 바로 사람이요 인간입니다.
오늘날 창조신학은 회복의 신학입니다.
오염되고 파괴된 자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피조세계의 회복은 먼저 사람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의 회복이 선행 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피조물이 탄식하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 있는 피조물들은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로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합니다.
롬 8:19-22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을 고대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인간을 말합니다. 그들이 탐욕의 사슬을 끊고 하나님의 아들로 돌아올 때, 인간의 타락으로 고통당하는 피조물들이 탄식과 고통에서, 다시말해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청지기의 사명을 망각한 인간의 탐욕과 죄악을 고발함과 동시에 청지기의 회복을 촉구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를 얻을 때에, 피조물도 그 영광의 자유를 함께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선한 청지기로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1:15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한 인간이 더 이상 타락과 죄악의 사슬에 매여 있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이 탄식과 고통 가운데 있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영광과 자유를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창조절을 맞아, 사람을 가장 귀하게 창조하시고 그에게 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탄식과 고통 가운데 있는 피조물을 살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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