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응전‘으로 문명의 발전을 이야기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좋은 환경과 뛰어난 민족이 위대한 문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서구 문명사에서도 기독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을 거침으로서 가장 고등한 종교로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오늘 본문인 변화산 사건을 언급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변화산 사건을 먼저 살펴보면서,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신앙정신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지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인 마태복음 17장 1절은, 엿세 후에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고 합니다. 오늘의 사건이 있기 엿세 전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칭찬하신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말씀하셨고, 그것을 말리려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라가”고 책망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로부터 엿세 후에 변화산 사건이 일어납니다.

변화산 사건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이 산에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 셋을 지어서 이곳에서 함께 거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산 아래에서 귀신 들린 아이를 만나 그 아이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고통당하는 세상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불과 엿세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막다가 사탄으로 꾸짖음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믿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산 위의 영광만을 취하려는 것입니다. 교회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자 하는 성도들이 있을 때에, 다가오는 미래를 성장과 발전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행 1:8). 예수님은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땅 끝의 순서로 증인됨을 언급하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은혜받고 구원받은 믿음의 현장(예루살렘)에서 먼저 예수를 전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은혜받고 구원받은 믿음의 현장이 어디입니까? 지금 이 시간 여러분들이 예배드리고 있는 강동교회입니다. 내가 출석하고 신앙생활하고 있는 교회에서부터 먼저 복음의 증거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태 13:33). 그러니까 천국의 특징은 그 외연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서말이나 되는 가루를 부풀게 하는 능력이 천국의 특징입니다. 이것은 구원의 영광을 특정한 소수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자들이 구원의 영광을 소유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구원의 감격을 예루살렘에서부터 전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 위에서 초막 셋을 짓고 살자는 안일한 믿음을 벗어나게 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다시 말해 산 아래로 내려가서 주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까? 그것은 성령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오직 성령이 임할 때 권능을 받아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안주하는 믿음을 깨기 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이기적인 믿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변화산의 은혜로운 체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성령충만으로 내가 받은 은혜 체험이 누룩처럼 세상으로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에서부터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