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 성으로 가서 회개와 구원을 선포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욥바에서 배를 타고 다시스로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요나가 탄 배는 큰 풍랑을 만나 침몰 위기에 처합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의 이름을 부르짖고 선원들을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을 모두 바다에 던졌습니다. 여전히 거친 파도가 멈추지 않으니 경험많은 선장은 배의 위기가 사람에게 있다고 보고 제비를 뽑게 하는데 요나가 뽑혔습니다. 요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을 어긴 죄를 고백하면서 이제 나를 바다에 던지면 이 바다가 잠잠해 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요나 1:12)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니 광풍으로 뛰놀던 바다는 이내 잠잠해 졌습니다. 이 때 각각 자기의 신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외쳤던 뱃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향해 감사의 예물을 바쳤습니다. 어떻습니까? 요나의 불순종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던 항해는 거꾸로 우상을 섬기던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인이 믿는 하나님은 거센 풍랑과 바다를 잠잠케 하고 위험한 바다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구원의 주이심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구원은 만민에게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요나를 봅시다. 거친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큰 물고기에게 삼키게 됩니다. 캄캄한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간 요나는 삼일동안 회개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눈 밖에 나서 깊은 바다에 던져지고, 이제 다시 주의 전을 바라보고 회개하오니 내 생명을 죽음의 구덩이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요나 2:3-6) 하나님은 요나의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육지로 토해내게 하시니 요나는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뭍으로 올라온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 성으로 가서 회개를 촉구하니 니느웨 왕과 신하와 백성들은 금식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가축들까지도 금식회개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로인해 12만명의 백성과 가축들은 성이 무너지는 멸망의 재앙을 피하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스를 향하던 배의 이방인들과 그리고 니느웨 성의 수많은 백성들과 심지어는 가축들까지도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열린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은 차별이 없으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12-13) 그렇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민에게 열려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교훈은 만민에게 열려있는 하나님의 구원을 이기적인 신앙이 막고 있으니 그를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이스라엘 민족의 전유물로 생각하였기에 그는 다시스로 도망을 갔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가없는 것이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구원을 제한하고 축소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을 가로막는 이기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나의 허물을 바다에 던지는 것입니다. 요나가 바다에 몸을 던진 것은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던진 것입니다. 그리고 사흘 후에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40)고 하셨는데 이는 죄악의 허물과 단절할 때 거듭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나의 모든 옛사람의 허물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은 만민에게 열려있는 복된 구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구원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았으니 옛사람의 허물을 바다에 던지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