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겼던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왕과 귀족들을 포함한 수많은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70년 동안 이어진 포로생활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져갔습니다. 여호와는 더 이상 우리를 구원할 힘도 능력도 없는 신으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는 나의 백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면서 선지자들로 하여금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셨습니다.(사 40:1-2) 하지만 여전히 백성들은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사41:27)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하소연하였습니다. 내가 걸어가는 고단한 길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돌아보지도 않았고, 내가 하소연하는 송사는 하나님이 들으시지도 않으셨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다시금, 이스라엘은 당신께서 택한 백성이기에 결코 너희들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사 41:9) 땅 끝 모퉁이 먼 곳에서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보냈지만, 내가 부를 것이니 이제는 돌아올 때요, 위로를 받을 때요, 다시 일어설 때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 역시 하나님은 나의 길을 돌아보지 않았다고, 나의 송사를 듣지 않았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왜 이렇게 고난과 시련의 길만을 걸어왔냐고 낙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한번 택한 당신의 백성은 절대로 잊어버리거나 버리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요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떠날지언정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택한 백성을 버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당신께서 택하신 백성에게 큰 위로와 용기로 함께 하시겠다고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나의 하나님 되어주셔서 나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함께 하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굳세게 하시고 나를 도와주시고 당신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연약한 내 삶을 붙들어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홀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가던 야곱이 벧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꿈속에서 만난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야곱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 말씀을 의지하면서 고난과 역경의 인생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 역시 너와 함께 함으로 너를 굳세게 하고 너를 도우고 너를 붙들어 주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조국으로 돌아온 그들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다시 쌓고, 불타버린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까?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나를 굳세게 하시고 나를 도우시고 오른손으로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만나야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연약한 삶을 붙들어 주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를 위로 하십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는 감사는 어디에서 출발해야 합니까? 늘 부족하고 불충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택하신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고 당신의 자녀로 부르셔서 위로와 용기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를 잊지 않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굳세게 하시고 나를 도우시고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늘의 복된 것들을 소유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