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40년 생활이 끝날 즈음,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을 다시한번 들려줍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지켜야 것인데 그것은 명령으로 주신 것이기에 반드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복과 저주를 두었는데 율법을 지킬 때에 복을 받을 것이요, 어기면 화를 입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복의 유무의 기준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여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의 법정신은 사랑에 기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였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8-10) 모든 율법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 말씀 속에 다 들어가 있으니, 내가 사랑의 빚 진자로 살아간다면, 사랑의 심장을 가지고 이웃과 세상을 섬기고자 한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을 온전히 지키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붙들고 살아간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합니다.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게 될 것이나,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지금은 희미한 구리거울로 하나님을 보고 있으나 그 때에는 얼굴을 맞대고 보듯 하나님을 볼 것이고, 비로소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고전 13:8-12)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하면서 그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보내셨다고 합니다. 죄에 빠진 인간을 구하기 위해 예수를 보내신 것은 전적으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인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라고 합니다.(요일 4:10-11) 그렇습니다. 예수를 나의 주로 믿고 영접하는 자는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는 것이요,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다시 신명기의 말씀으로 돌아가 봅시다. 우리는 어떻게 율법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가능합니다. 벌레만도 못한 이 인생을 구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를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하심으로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 그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이제 내가 받은 그 사랑을 세상 안에서 실천할 때에 우리는 율법을 지키게 되는 것이고 그로인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받게 될 복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궁극적으로 천국을 소유하는 복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은 세상의 복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 땅을 차지하고 자손이 번성하는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더 큰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셨으니 그것은 곧 천국을 소유하는 복입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또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들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들의 것임이라”(마 5:10)고 하셨습니다. 소위 팔복이라고 말하는 복은 천국으로 시작하고 천국으로 끝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과 고통받고 애통하는 자들에게 천국을 복으로 주시겠다고 하였으니, 내가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린 자가 된다면, 나는 더 이상 가난한 자가 아니요, 더 이상 고통 받는 자가 아니요, 더 이상 애통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의 평안과 기쁨과 위로를 맛보고 사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복된 자요, 그가 하늘의 복을 받은 자인 것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으로 주어진 새해를 담대히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고난 많은 세상 속에서 천국의 평안과 기쁨을 맛보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