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악당인데 그 이름은 '잡아서 늘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는 아테네 주변에 살면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자기 집으로 끌고 와서는 쇠로 만든 침대 위에 사람을 눕힙니다. 그리고 나그네의 몸길이가 침대보다 짧을 때는 사람을 잡아 강제로 늘이고 반대로 몸길이 길면 머리나 다리를 잘라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는 후에 테세우스라는 영웅에게 붙잡혀서 똑같은 방법으로 죽고 맙니다. 이 신화는 융통성이 없는 획일적인 법과 제도와 사회를 비판한 것입니다. 또는 힘 있는 자가 자신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강요하는 행포를 상징한 것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였던 “스카이캐슬”이라는 최근의 드라마는 오늘날의 공교육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로 비유하였습니다. 개개인의 키에 맞추는 교육이 아니라, 입시라는 침대에 아이들의 키를 강제로 맞추는 것입니다. 획일화된 교육제도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과 영혼만큼은 자유로워야 할 것인데 그 자유를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유라는 말씀을 네 번씩이나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예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텐데, 그 때에 비로소 참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거꾸로 읽으면, 자유는 진리로부터 얻게 되고, 그 진리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자녀들을 교회학교 보내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진리를 알고 자유함을 입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진리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에 대하여 변함없는 진리인 것입니까? 그것은 구원에 대하여 진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반드시 구원을 얻으리라 했는데 그것이 진리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다 붙잡힌 베드로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 예수라는 이름만이 구원을 베푸실 이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진리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여 있는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자유의 감격을 누려야 합니다. 우선 교회에 와서 우리의 자녀들은 이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 합니다. 교회학교는 결코 철 침대에 여러분의 생각과 이상을 묶어 놓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맘껏 상상하고 맘껏 꿈을 꾸고 맘껏 즐기는 곳이 교회학교입니다. 그런데 일주일동안 세상에 묶여 있었던 나를 벗어버리게 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 오순절에 성령이 하늘에게 불같이 바람같이 내려왔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성령은 선지자 요엘이 예언한 대로, 자녀들로 하여금 예언하게 할 것이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환상을 보게 할 것이고, 늙은 세대에게는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령의 역할을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세대로 하여금 미래에 대해서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된 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예언과 환상을 보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청소년부와 청년부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를 믿고 자유를 구원의 선물로 받았는데, 그 구원의 선물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청소년과 청년여러분, 그리고 교우 여러분, 예수만이 구원과 자유를 베푸실 구세주이시니 주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여러분의 자유가 날개를 달아서 꿈을 꾸고 이상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억압의 현실을 이기고 복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