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고하시면서 모든 목마른 자들을 차별없이, 조건없이 부르셨습니다.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부름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망설임 없이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저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이, 그렇게 오라고 불렀건만 도망만 다녔던 이 불충한 죄인이 무슨 면목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냐고 스스로 정죄합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7-8)라고 합니다. 악인과 불의한 자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니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한없는 자비와 용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고 하셨던 것입니다. 주홍같이 붉은 인간의 죄와 허물을 눈처럼 희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인 것입니다. 돌아온 탕자를 목을 껴안고 안아 주고, 그에게 새 옷을 갈아입히고, 죽었던 아들이 돌아왔다고 소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 준 아버지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나의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니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길은 어떠합니까? 불안과 근심과 염려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길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좌절하고 무너질 때, 하나님은 여기에 길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길 없는 곳에 길을 내는 분이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길을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사 43:18-20) 하나님은 길 없는 광야에 길을 낼 것이고 물 없는 사막에 강이 흐르게 하겠다고 합니다. 길이 없다고 한탄하고 절망할 때 하나님은 길을 내시는 것입니다. 물이 없다고 불평할 때 하나님은 강이 흐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난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생각은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매한 인간의 길과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길을 쫒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광야를 만나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며, 사막을 만나도 마실 물을 얻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갈한 영혼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듣고 달려온 자에게 그가 얻게 되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 55:10-11) 비와 눈이 땅의 소출이 있게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 역시 헛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고,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뜻을 이루고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했습니다.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밤에 도둑같이 오실 것이니 지금이 은혜 받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따르고 하나님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