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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을 정복하고 열두지파에게 땅을 나누어준 여호수아는 임종이 가까워지자 이스라엘 백성을 세겜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세겜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선조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의 장소입니다.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창 12:6-7)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이 서려있는 세겜에서 여호수아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백성들에게 고별설교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선조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진 것인데, 이를 위해 험난한 길을 무수히 걸어왔다고 회고합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시련과 역경의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애굽의 종으로 살았던지, 광야에서 주려 주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은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만이 주어진 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을 섬기라”(수 24:14)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다른 족속들의 신들이 더 좋아 보이면, 오늘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고 하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에게 어떤 신을 섬길지 오늘 결단하라고 하였습니다. 아, 얼마나 자신 있고 얼마나 확신에 찬 고별설교입니까? 여호수아는 그야말로 전쟁의 용사로서 평생을 보냈습니다. 일찍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나서 열지파의 대표들이 그 땅의 네피림족들을 두려워하였지만 여호수아는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9)고 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저들은 우리의 먹잇감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판단한 승리의 기준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군사의 숫자도 무기의 강함도 아니었습니다. 승리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고 믿었고, 그 믿음으로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결단을 촉구한 마지막 고별설교는 어떤 겁박이나 회유가 아니라, 전 생애를 거쳐 직접 경험하였던 자신의 신앙고백이었던 것입니다. 담대한 믿음의 길을 걸었던 결과가 오늘 우리가 서있는 이곳, 가나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호수아가 경험하고 고백하였던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생명의 이름으로, 구원의 이름으로 믿는 자에게 병이 낫고, 문제가 해결되고, 목마름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운 베드로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고 하면서 예수의 이름만이 유일한 구원의 이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구원의 이름 예수로 인하여 생사를 넘나드는 박해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모진 박해와 핍박을 믿음으로 이겨 냄으로서 예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쫒아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교회를 세움으로 복음의 지경을 넓혀 나갔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역사하는 곳에도 수많은 시련과 환란이 있었으며, 그것을 믿음으로 이겨 낼 때에 표적과 기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에 거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갈한 영혼이 생명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며, 그 곳에서 복된 삶을 누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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