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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설교는 코로나19라는 재앙에 가까운 재난 속에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듣고자 합니다. 일주일을 세상 속에서 살다가 주일을 맞아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주일성수는 지난 150년간 한국 개신교회가 가장 소중하게 붙들었던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삶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행동지침으로 인해 가게가 문을 닫고 공장이 멈추고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경제적 고통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여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특별히 에스겔을 부르셔서 환상을 통해 재기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찬 사망의 골짜기로 데리고 가서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대언하라고 합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대언하였더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마른 뼈들이 제 짝을 찾아 골격을 갖추고 그 위에 살과 피부가 입혀져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명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겔 37:9)고 외치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마네킹처럼 세워진 사람들이 살아 움직였습니다. 수많은 뼈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그 모습은 지극히 큰 군대처럼 보였습니다. 마른 뼈는 누구입니까? 멸망을 당한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니 생명있는 사람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말합니다.“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37:14) (겔 37:14) 그렇습니다. 에스겔에 받은 환상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받은 자는 살아나게 될 것이고, 죽은 뼈에서 살아난 자는 꿈에 그리던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꿈과 희망의 말씀이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오늘 우리의 현실로 돌아가 봅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의 재앙 아래 놓여있습니다. 의학과 과학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런데 의술과 과학을 넘어서서 성령의 생기로 회복되어야 완전한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이러스의 발생이 하나님께서 창조한 자연을 파괴한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의술로 치료된다할지라도 본질적으로 인간의 탐욕과 불의의 죄악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예배당 문은 닫아야할 것이고, 생업의 터전은 황폐해 질 것이고, 오고가는 발걸음은 차단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은 악을 떠나는 것이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27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28.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겔 18: 27-28)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길을 걷는 것이 우리가 살길이요, 인류의 재앙을 막는 길인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사망에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악을 사하시고, 부활로서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다시말해 마른 뼈와 같은 소망 없는 삶을 생기가 넘치는 희망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 그리스도가 오셨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 올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생명의 주로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충만으로 마른 뼈와 같은 오늘의 현실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고 우리의 삶이 다시 일어서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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