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으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열 두광주리가 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오늘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은 항상 기적 사건 자체에만 관심을 갖는 우리에게 그 기적 사건, 즉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우리들의 믿음의 고백과 결단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톱니바퀴가 맛물려야 돌아가듯이 주님의 능력과 우리의 믿음이 맛물려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첫째, 분명한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수많은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날이 지자 가장 시급하고 당면한 문제는 굶주림에 있던 많은 무리들의 배를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 날 저녁 광야에 모인 굶주린 무리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어야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 강동교회 청년부의 분명한 목표는 무엇일까요?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던 자리에서 출애굽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탐욕과 욕망을 위해 살아왔던 자리에서 출애굽 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출애굽을 해야만 우리를 억압하고 괴롭혀왔던 문제로부터 자유화 해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출애굽하는 분명한 목표를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굶주린 무리들의 배고픔을 해결하여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는 정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자 중에 안드레는 무리들 틈을 돌아다니며 무엇인가 찾았습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그리고 한 소년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이었지만 예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큰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시간을 드리라고, 가진 모든 것을 드리라고, 없는 재능을 만들어 드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우리가 가진 것 중 보잘 것 없는 아주 작은 것을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그 작은 것으로 큰 능력을 행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손에 들려져 있는 아주 작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재료는 무엇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께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윤택하고 편안한 삶을 위하여 투자를 하며 살아갑니다.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주식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취업을 위하여 스펙을 쌓고 공부를 하며 열심히 투자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투자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물론 삶의 현실에서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평안과 행복만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위해 투자하는 절반만이라도 하나님께 투자해 보십시오. 하나님께 투자하면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투자했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우리의 가진 것을 하나님께 투자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청년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한 신앙의 목표를 세우고 우리의 시간과 재능, 젊음의 열정이라는 재료를 준비하여 오직 하나님께 투자하십시오.하나님께서는 우리 청년들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또한 오늘 헌신을 결단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마음을 모아 주기 위해 함께 예배드리는 강동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