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전혀 게 기능을 못하는 시대,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그러한 시대에 제 정신을 못차렸을 때 하나님은 냉정하게 쓸모없는 종교를 외면하셨습니다. 요즘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종교 지도자는 그 누구보다도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오늘 본문은 상당히 불편한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자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에는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절의 선언은 당신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해야 하는 곳은 성전, 교회이어야 하는데 성전과 교회가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였기에 세례요한에게 임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빈 들’에서 세례요한에게 임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빈 들’, ‘광야’는 아주 특별한 장소로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세례요한은 회개를 주장했고, 죄사함을 위해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러한 세례요한의 출현은 철저한 자기 반성과 회개를 통하여 ‘심판’에서 ‘;위로’의 시대로 전환하능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3장 8절에서ㅗ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세 유렵을 공포로 몰아간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기독교의 반응은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하나님이 내린 형벌이니 미사를 더욱 열심히 드리고 죽어서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 면죄부를 열심히 사라고 홍보했습니다. 회개해야 한다며 자신을 채직으로 때리는 이상한 방법이 효룍이 있다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면죄부를 샀기 때문에 교회는 점점 부자가 되었지만 혼란한 시대를 이끄는 종교의 기능은 마비되었습니다.
흑사병에 대한 종교개혁자 루터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를 지켜달라고 간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독하여 공기를 정화할 것이고, 약을 지어 먹을 것이다. 나는 내가 꼭 가야 할 장소나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피하여, 나와 이웃 간의 감염을 예방할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이 죽임을 당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루터의 조언은 큰 깨달음을 줍니다. 전염병에 자신이 감염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감염에 노출시키는 것에 일조하는 것도 상당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요즘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는 정부의 지침을 두고 종교탄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회가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되거나 비호감을 얻게 되면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세례요한의 등장은 당시 정치권과 종교계의 무감각과 무능력을 철저하게 비판하면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러한 세례요한의 등장을 설명하는 것이 4~5절의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4절의 주체는 ‘너희’로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입니다.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의 오실 것을 곧게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말합 그런데 5절에서 주체가 ‘너희’에서 ‘하나님’으로 바뀝니다. 거대한 변화는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은 미약하고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거대한 힘을 움지이는 것은 미약한 인간의 노력입니다. 인간의 미약한 노력이 홍배바다를 갈랐고, 불붙는 사막을 건넜으며, 십자가 사건을 불러 일으큰 것입니다. 우리의 미약한 노력 하나가 보태어져서 엄청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로드니 스타크는 기독교가 인정을 받은 것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한 일은 그들이 매일 하던 일을 더 열심히 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모색하거나 꾸민 것이 아니라 그동안 기독교인으로서 하던 일을 열심히 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하루하루의 삶을 나 혼자 내 마음대로 보내지 않고 예수님과 함께 보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이 내 삶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는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삶이 위기 상황 속에서 항상 주님과 동행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