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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통곡의 벽이 있습니다. 통곡의 병은 예루살렘 성전의 일부로서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역사상 두 번재로 침략을 받아 무너지고 남은 역사적 유물입니다.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은 주전 587년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파괴 되었다가 70년 뒤에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에스라, 느혜미야, 학개 등의 제사장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500년이 지나 로마의 식민지 시대에 유대의 분봉왕으로 책봉된 헤롯왕이 유대를 다스리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재건되었지만 로마의 지배를 받던 유대인들의 반란의 중심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모든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내 쫒아버렸습니다. 그 후 300년이 지나서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비진틴 시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유대인들은 높이 18m에 길이 50m가량 남은 예루살렘 성전의 벽을 붙잡고 눈몰로 통곡하면서 무어진 성전 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통곡의 벽에 비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오늘날 우리도 예배당을 잃어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2개월 동안 두 번에 걸쳐서 우리 모두는 예배당을 그리워했습니다. 통곡의 벽까지는 아니지만 언제 비대면 예배가 사라지고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기다리고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배당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갈급한 심령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주의 장막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주의 장막을 너무 사모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쇠약해 졌다고 합니다. 본문의 시인의 마음을 보면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봉사하고 헌신하시는 우리 권사님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본문의 시인처럼 예배당을 사랑하고 그 곳에 있는 것을 즐겨하는 것입니까? 시인의 표현을 빌자면 주의 전을 통해서 위로와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잇다고 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샘을 얻고 이른 비를 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물 골짜기는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그런데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주의 전을 찾으면 샘을 얻고 이른 비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샘은 새로운 힘을 얻게 하는 용기이고 이른 비는 단비를 말합니다. 눈물 골자기를 지날 때에 샘이 있어 새 힘을 얻게 되고, 이른 비를 통해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의 전에 거할 때 힘을 얻고 소망을 얻으니 주의 전에 거하는 자는 복이 있는 자요, 그렇게 주의 전이 복을 받는 통로가 되니 시인은 마음이 쇠약하도록 주의 전을 사랑하고 사모한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시인은 주의 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원하여서 주의 전을 사모한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내 기도에 하나님게서 귀를 기울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시인은 성전을 방문하고 성전에 거할 때에 마음에 힘과 위로를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의 전을 사모하는 것은 주의 전에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인은 주의 전에서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기도할 수 있으니 세상에서의 천 날보다 주의 전에서 하루가 더 좋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의 천 날보다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하루가 더 좋다고 합니다. 좀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주의 전에서 얻는 마음의 평안과 영적 기쁨은 세상의 무엇돠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세상의 천 날보다 소중한 주의 전에서 하나를 더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눈물 골짜기를 걸어가는 우리의 삶 속으로 친히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무거운 짐진 우리를 위로하시고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주의 전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생수가 솟아나는 샘이요, 이른 비가 내리는 생명의 동산입니다. 그리고 주의 전은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나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의 전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전에서 샘을 얻고 이른 비를 얻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눈물 골짜기를 지나 기쁨과 소망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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