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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치유를 최우선으로 삼고 상대를 포용하는 관용의 사회, 성숙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래서 21분 동안 이어진 취임사에서 “화합”(Unity)이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성경책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였는데, 바이든은 가문 대대로 이어져 온 128년 된 가죽 성경책에 손을 얹어 선서를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너는 어려서부터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다고 하면서 너의 믿음도 할머니와 어머니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말씀으로 양육된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과 그 유익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본질은 예수를 통해 얻게 되는 구원 의 지혜라고 합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그런데 성경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고 구원을 받은 자들은 가르치고 훈육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구원에 관한 말씀인데 그것은 구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말씀이라고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은 큰 그림이고 큰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작은 그림들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운 삶에 관한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반복해서 언급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말씀인 동시에, 인간의 품성을 바르게 하는 양육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사는 것과 의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바울은 말씀 교육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7)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모든 일에 있어서 선을 행하는 능력을 갖춘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한다고 하였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말씀으로 교훈과 책망을 듣고 그리고 바르고 의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배운 자가 비로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며, 그가 모든 일에 있어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서두의 말씀으로 돌아가 봅니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에 손을 얻고 취임 선서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손을 얹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날마다 성경에 손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의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함으로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상의 유혹과 시험과 탐욕을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맡겨진 어린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디모데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처럼 말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성경에 손을 얹는 자가 됨과 동시에 성경으로 주어진 생명을 양육하는 로이스와 유니게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말씀으로, 바르고 의롭게 양육한 자녀는 결국 말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탕자가 되어 세상을 방황한다할지라도 인생의 바닥에 다다를 때에, 그는 평소에 말씀으로 교훈하고 책망하고 그리고 바르고 의로운 삶을 들려주었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음성을 기억하면서 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손을 얹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양육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선을 행하고 의를 도모하는 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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