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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저자는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은 오직 믿음으로서 보이지 않는 실상을 보고 증거를 얻어 미지의 길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을 봅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합니다.(히 11:8-10) 그러나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보고 나아갔다고 합니다. 어디 아브라함만 그렇습니까? 야곱도 요셉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 야곱은 장자권을 가로챈 일로 인하여 홀홀단신 아버지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강제로 들판에 버려져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을 깨고 나온 어린 새가 어미 새가 날라다 주는 먹이를 평생 받아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둥지를 떠나 너 높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날아감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생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가 되면 아버지의 집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이것은 창조의 섭리이기도 합니다.(창 2:24) 오늘 교회학교 졸업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졸업은 둥지를 떠나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출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 길은 매우 험난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에 무엇이 필요합니까?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현재의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이기고 내가 바라는 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선조가 된 야곱을 봅시다. 야곱은 장자권을 가로챈 일로 인하여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 집을 떠나게 됩니다. 홀로 집을 나선 야곱은 베델광야에서 꿈에 하나님을 만납니다. 야곱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네가 누운 그 땅을 줄 것이며 자손도 땅의 티끌처럼 많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 야곱은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종살이를 이겨냈습니다. 요셉 역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그 믿음으로 노예로 팔려간 기구한 삶을 이겨냈습니다. 요셉은 종살이와 감옥살이의 위기의 순간마다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서 모든 시련을 이기고 애굽의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야곱을 인도하시고 요셉을 지키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나타내 보이신 은총의 손길은 믿음의 선조들의 삶을 통해서 볼 수 있다고 하면서 그것이 증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은총의 손길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바 되었으니 예수를 바라보자고 합니다.(히 12:1-2) 우리는 믿음의 주요 나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세상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비록 우리에게 놓여진 길이 좁고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주와 함께 하는 그 길은 수고의 열매가 있고 추수의 단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 시간 졸업을 하고 입학을 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권면하고자 합니다. 둥지를 떠나 새로운 세상을 향하는 여러분의 미래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저 야곱처럼 홀로 광야 길을 걸어야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저 요셉처럼 억울함을 당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믿음이 있을 때, 그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실패가 끝이 아니고, 포기하는 것이 끝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비록 실패가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길을 인도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며, 너를 떠나지 않겠다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앞에 놓인 인생의 경주에서 승리의 면류관을 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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