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고자 했습니다. 이제 막 애굽으로부터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갈 길이 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야를 지나고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그리고 400년이 넘도록 비워 두었던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있었던 거인족 네피림 족속들을 물리쳐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고 인도하실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실 것을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2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백성을 지키시기를 원하다고 하시면서 그것이 너에게 줄 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놓인 길은 꽃길이 아니었습니다.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광야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광야는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고 양식이 귀한 간조한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가 얼마나 위험하고 척박한 곳인지를 알고 계셨기에 안전하게 지키시고 인도하는 축복을 내려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얼굴을 친히 비추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25) 하늘에서 비추는 햇빛을 받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맞을 때에 꽃들과 식물이 생육할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은혜의 얼굴을 비춘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상의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지나는 40년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받았습니다. 그들은 결코 주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먹을 것에 이어서 신고 입는 것까지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거친 광야를 지나왔음에도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고 합니다.(신 8:4) 모두가 해같이 비추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내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민 6:26) 하나님은 당신의 얼굴을 백성에게로 향하시면서 평강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의식주에 이어서 이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평강은 물질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인간은 불안합니다. 어쩌면 그 소유로 인하여 더욱더 불안할 것입니다. 아무리 높고 강한 권세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인간은 불안합니다. 어쩌면 그 높은 권세에서 추락하지 않으려고 더욱더 불안할 것입니다. 마음의 평강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으로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출애굽 구원의 여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내려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복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험난한 광야 길을 걷는 백성에게 하늘의 복을 베푸시기 위해 위해서 보내심을 받은 분입니다. 예수님 역시 사나운 짐승이 득실거리는 위험한 세상에서 양들을 지키는 목자로 오셨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양들을 지키는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요 10:11-1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양식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 마음의 평강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요 14:27) 세상이 주는 평안은 유한하고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평안은 영원하고 참됩니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축복이 간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불뱀과 전갈이 다니는 위험한 시대를 살아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안전한 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목자 되시는 예수의 음성을 듣고 그의 우리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위기의 시대를 이기고 내일의 복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