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성전에서 생수가 흐르는 환상을 보여 줍니다. 성전 문지방에서 스며나온 물은 제단을 돌아서 성전 밖으로 흘러 나갑니다. 그물은 불어나서 에스겔의 몸 전체를 잠기게 하는 큰 강물이 되어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환상 속에 나타난 천사는 물이 흐르는 곳 마다 죽었던 생물이 살아나고 물고기가 넘쳐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겔 47:9-10) 이렇게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서 멸망당한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 생명을 살리는 중심이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성소는 생명수가 흐르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예루살렘 성전은 적들의 공격에 파괴된 황무한 곳이 아니라, 이제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전당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전은 교회인바, 주의 거룩한 전인 교회 역시 생명을 살리는 곳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생명을 살리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는 생명수가 흘러야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그것은 곧 성령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7-38) 예수님은 명절, 곧 초막절의 마지막 날에 성전 제단에 실로암 못의 물을 길어다 붓는 의식에 연결하여서, 내가 제단에 붓는 생수이니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물은 너희의 배에서 생수가 되어 흘러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그 생수는 곧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예수를 참되게 믿음으로서 생수인 성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 하나 하나가, 예수를 믿음으로 성령충만할 때에 교회는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되는 것입니다. 다시 에스겔에게 주어진 환상을 살펴봅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와 그 강물이 지나는 곳 마다 생명이 살아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수의 강이 흐르다가 멈춘 곳, 진펄과 개펄에서는 생명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겔 47:10-11) 진펄은 진흙수렁을 말하고, 개펄은 물웅덩이를 말합니다. 그곳에는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게 됨으로서 땅은 마르고 소금만 남게 됩니다. 결국 죽은 땅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성전의 생수는 강이 되어서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전의 생수는 흐르지 않을 때 생명을 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성령에 적용해 봅시다. 성령 역시 강이 되어서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9) 고하셨습니다. 여기서 “배”는 성령을 받은 자의 배를 말합니다. 그런데 배는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 또는 마음의 중심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온전한 성령은 성령받은 자의 내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배에서 나와 강처럼 흐른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배에서 나와 강처럼 흐른다는 것은, 성령이 누룩처럼 번져서 세상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자가 받은 성령이 자신의 배 안에서만 머물고 있으면, 더 이상 그것은 강이 되지 못하고 진펄이나 개펄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구원에 머물고 말 것이며,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이 믿는 자의 배에서 강같이 흘러나올 때, 믿음의 공통체인 교회 역시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방주로서 세상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는 세상의 무거운 짐진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의 위로의 곳이 되고, 병든 자들의 치료자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배에서 흘러 나와 강처럼 흐르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강물이 흐르는 곳 마다 생명이 살아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