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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을 찾자 예수님은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맞아들이면서 함께 음식을 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비난하자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한 마리를 잃어버리게 되자 주인은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섭니다. 양을 찾게 된 주인은 어깨에 양을 메고 집으로 돌아와서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기쁨의 잔치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비유를 마치고 나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눅 15:7)하시면서, 한 사람의 회개가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 일인지를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서, 다시말해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잃어버린 양입니까? 누가 죄인입니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모든 인간은 잃어버린 양이요, 죄인입니다. 비유에서는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이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를 대신하는 한 마리 양입니다. 그런데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고자 하는 이 일은 하나님의 마음이요 본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고자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인데, 그것은 마치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과 같았습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인이 젖 먹는 자식을 잊지 못하듯이 나는 부모의 심정으로 너희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사 49:14-15) 내가 낳은 자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그 간절한 부모의 심정으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잃어버린 양을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탕자의 비유에서도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간절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눅 15:20)라는 아버지의 모습은 바로 죄인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잃어버렸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마지막 때까지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이 간절한 하나님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찾고, 우리를 기다리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죄인을 기다리는 하나님은 지난날의 허물을 묻지 않고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조건 없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좀더 깊게 본문의 비유 말씀으로 들여다보기로 합니다. 누가복음 15장 7절은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기뻐하는 장소를 하늘로 한정하고 있는데, 그것은 강퍅한 땅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보았듯이 거짓된 의로 포장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세리와 죄인들을 영접하는 예수님의 식탁을 비난했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도 큰 아들은 잃어버린 동생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죄인의 회개를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땅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땅의 현실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늘의 기쁨을 배워야 합니다. 나머지 아흔 아홉 마리의 양들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향해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흔 아홉 마리 양도 잃어버린 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잃어버린 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도 잃어버린 양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늘의 기쁨을 나눌 때, 온전한 용서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요, 예수의 사랑이 충만한 주의 전이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본심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는 교회, 양들이 돌아오는 교회, 양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우리 강동교회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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