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고별설교를 통해서 너희를 위해 하늘 나라의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예비하신 그 처소에 있게 하기 위해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1-3) 그런데 주님의 다시 오심은 그 때와 시를 알 수 없으니,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시어 너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고 영원토록 함께 하겠다고 하셨습니다.(요 14:16-18) 보혜사는 “파라클로토스”(헬라어)로서, 위로하고 돕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예수님이 떠나고 없는 육의 세상이지만, 이제 성령으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위로하고 도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벧엘 광야의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은 일로 인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을 가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에게 함께 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함께 하셨고, 이제 성령을 보내셔서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지금 우리는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요청하여 보내실 보혜사 성령의 속성은 무엇입니까?

첫째, 성령은 위로의 성령입니다. 가난한 심령과 지친 삶을 위로하는 영입니다.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어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는 그 말씀이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시겠다는 그 말씀이, 이제 보혜사 성령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인생이 야곱과 같은 길을 걷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요 인생입니다. 그때 성령과 동행하는 삶은 위로를 받습니다. 내가 너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니,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은 능력의 성령입니다. 성령충만한 제자들이 명령할 때 귀신이 물러가고, 기도할 때 병이 낫고, 찬송할 때 감옥 문이 열렸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이적이 나타났습니다. 보십시오. 성령충만한 베드로는 팔년동안 중풍병으로 고생하던 애니야를 낫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행과 구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던 다비다가 병들어 죽자 그를 살렸습니다. 또한 성전미문에서 구걸을 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자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빌립 역시 성령 충만한 가운데서 수많은 귀신들린 자와 중풍병자들을 고쳤습니다.(행 8:5-6) 특히 마술사 시몬은 성령을 돈으로 사고자 했습니다. 눈속임에 불과한 마술보다 성령의 능력으로 큰돈을 벌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파송받아 온 베드로가 시몬을 크게 꾸짖었습니다.(행 8:18-20) 마술사 시몬의 그릇된 행동은 성령의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는 지혜입니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5-26) 예수님은 지금은 너희와 함께 있어서 내가 말씀을 전하지만, 내가 떠나고 없는 그때에는 보혜사 성령께서 모든 것을 가르치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사도바울은 세상의 영이나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일들을 알 수 없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는 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일들을 알 수 있고, 영적인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고전 2:10-13) 오늘 내가 읽은 말씀이 은혜로 작용하면, 성령이 역사한 것입니다. 오늘 내가 들은 말씀이 감동으로 작용하면, 성령이 역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보혜사 성령을 갈망하시기 바랍니다. 보혜사 성령으로 위로받고, 보혜사 성령으로 능력을 얻고, 보혜사 성령으로 말씀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광야같은 두려운 세상을 이기고, 영광 가운데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