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그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눈 후 그 조각을 다시 맞추어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놀이가 있습니다. 퍼즐게임입니다. 퍼즐의 특성은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모양의 퍼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퍼즐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퍼즐을 맞출 때 조각으로 나누기 전의 큰 그림을 보면서 맞추는 것이 쉽게 맞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퍼즐을 잘 맞추는 달인이라 하더라도 퍼즐을 완성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퍼즐 중에서 1~2조각을 잃어버렸을 때입니다. 고작 1~2조각에 불과한 퍼즐이지만 그 퍼즐 조각이 없이는 절대 큰 그림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인생이 이 퍼즐 게임과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퍼즐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큰 그림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를 향한 큰 그림, 즉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퍼즐로서 그 하나님의 큰 그림을 맞추어 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하나님의 퍼즐을 맞추어 가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하나님의 퍼즐로서 자신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퍼즐판에서 뛰쳐 나가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사울의 자리에 새로운 하나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기름부을 사람을 찾도록 명령하셨고, 사무엘은 이새의 집에 가서 이새의 아들들을 만났습니다. 엘리압, 아비나답, 삼마 등 일곱 아들들을 모두 만난 사무엘은 이 중에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새의 막내 아들인 다윗이 사무엘 앞에 나왔을 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외모도 뛰어나고 풍채도 화려한 이새의 일곱 아들 중에 기름부음 받을 자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심으로 꼭 필요한 자리에 들어갈 하나님의 퍼즐을 찾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퍼즐로 꼭 필요한 자리에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불순종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는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퍼즐로서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기 위해 우리를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퍼즐로 불러주셨습니다. 퍼즐을 맞추는데 있어 필요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는 조각은 없습니다.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하나님의 퍼즐은 완성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강동교회라는 큰 그림을 맞추기 위해 우리를 퍼즐로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퍼즐로서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목회자라는 퍼즐로, 장로라는 퍼즐로, 권사라는 퍼즐로, 집사라는 퍼즐로, 청년이라는 퍼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퍼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 강동교회 안에 상처받은 퍼즐이 있습니까? 시험에 빠진 퍼즐이 있습니까? 고난 중에 있는 퍼즐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퍼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십시오. 그 퍼즐들이 원래 자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올 수 있도록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그 퍼즐이 빠진 자리는 그 어떤 퍼즐로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상처 받은 퍼즐, 시험에 빠진 퍼즐, 고난 중에 있는 퍼즐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그 어떤 다른 퍼즐로 채울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의 감독이자 지휘자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퍼즐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강동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퍼즐입니다. 퍼즐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자리에 들어갈 때 퍼즐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불러주신 귀한 퍼즐로서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하나님의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퍼즐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복 내려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우리 사랑하는 강동교회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