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하였습니다. 7년 풍년과 7년 흉년이 올 것인데, 풍년이 오는 동안 창고를 지어 곡식을 보관하여 칠년 흉년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꿈 해몽을 하기 전에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아니라, 내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답답한 마음이 해갈되니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바로는 요셉을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자요, 하나님께서 명철과 지혜를 주셨으니 이 땅에 너와 같은 자가 없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는 요셉을 애굽을 다스리는 총리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던 요셉은 애굽 왕 바로를 감동하게 하였던 것입니다.(창 41:38-43)

어린 요셉의 꿈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셉이 꿈을 이루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노예와 종으로 팔리고, 죄인으로 몰려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시련의 고비마다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온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고, 종의 자리이든지, 감옥에 갇힌 죄수의 신분이든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당대 최고의 나라인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해몽하는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 선 요셉은, 자신을 뒤로하고 하나님을 앞세웠습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 41:16) 요셉은 자신을 뒤로 하고 나의 하나님께서 편안한 대답을 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의 믿음이 얼마나 담대하고 얼마나 진실했는지 보게 됩니다. 나를 낮추고 하나님의 능력과 성호를 높이는 요셉을 두고 바로 왕 역시 감동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는 요셉을 두고 하나님의 영과 명철과 지혜가 충만한 자라고 하면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였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사업이 성공하고, 직장에서 승진하고, 자식이 잘되는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꿈은 그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에 우리는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어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받고 힘을 얻고 꿈을 이루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때에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제, 꿈을 이룬 이후의 요셉의 삶을 살펴봅니다. 칠년 풍년이 지나자 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혹독한 가뭄이 오고 땅은 메말라 갔습니다. 요셉이 총리로 다스리는 애굽만이 양식이 있었기에 이웃 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요셉에게 모여 들었는데 무리 중에 요셉의 형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요셉은 큰 소리로 울면서 형들 맞이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1-8)라고 하면서 형들을 가슴으로 품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꿈을 이룬 이후의 요셉을 반드시 보아야 합니다. 꿈을 이룬 요셉은 결코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가뭄의 위기에서 가족을 살리는 생명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선한 행동은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에게 꿈을 이루게 하고 복을 받게 하고 성공의 자리에 앉게 한 하나님의 참된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삶을 돕고 살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칠년 가뭄을 당한 인생에게 생명의 떡, 생명의 양식을 주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특별히 육의 양식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영생할 양식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셉처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인생의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로 꿈을 이루었다면, 내가 이룬 그 꿈이 가족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복의 근원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