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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사울 집안의 살아있는 자를 찾았는데, 그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었습니다.(삼하 9:3-4) 므비보셋은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 헸다는 소식을 듣고 유모가 므비보셋을 안고 급히 도망을 가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살고 있는 로드발은 “목초가 없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불구의 몸으로 풀 한포기 없는 거칠고 험한 변방에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불러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사울의 밭을 다 너에게 주겠고 너는 항상 나와 함께 내 상에서 떡을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면서 므비보셋을 왕의 식탁에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의 자녀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첫째, 약속을 지키는 자여야 합니다. 다윗은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는 자였습니다. 다윗이 위기에 처할 때, 영적 분별력을 가진 요나단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사울 왕의 죽임을 피해 도망을 가는 신세이지만, 너는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으로 왕이 될 것이니 우리 집안을 보살펴 달라고 하였습니다.(삼상 20:14-17) 일반적으로 자신의 상황이 나아지고 높은 자리에 오르면 과거의 약속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편안한 자리를 갖게 될 때 자신에게 베푼 은혜와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켰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장구한 세월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은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내가 어렵고 힘들 때에 나를 도와준 도움의 손길과 맺은 약속은 잊지 않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약속을 지키는 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다윗은 은혜를 기억하고 베푸는 자였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요나단으로 말미암았다는 것은 요나단으로부터 받은 은혜로 말미암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요나단으로부터 생명을 건지는 은혜를 받았으니 그 은혜를 갚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 봅시다. 우리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 삶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입니다.
셋째, 다윗은 약한 자를 돌보는 자였습니다. 므비보셋은 다리를 저는 자요, 목초가 없는 황량한 로드발에 살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므비보셋을 불러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돌려보낸 것이 아니라, 항상 왕의 식탁에서 떡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천국비유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이 천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된 자를 영접하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주고, 병든 자를 돌보고, 옥에 갇힌 자를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지극히 작은 자에게 베푼 모든 선한 행실은 곧 나에게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5:37-40)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눈으로 볼 때,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선행은 예수님에게 행한 것입니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자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약속을 지키는 신실한 자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갚는 자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를 돌보는 자입니다. 이러한 삶을 행함으로써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본분을 가슴에 새기며, 그를 행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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