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의 종착지인 가나안에 도달하기 위해서 두렵고 위험한 광야를 지나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제사장 반차의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불러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하라고 하셨는데 그 내용은 광야 길을 지키고 인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실 것을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24)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렵고 험한 광야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후에 모세가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두고, 우리가 지나온 광야는 불뱀과 전갈의 위험이 있었고 물과 양식을 구할 수 없는 간조한 땅이었다고 하였습니다.(신 8:14-15) 하나님은 광야가 어떤 곳인지를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내리되, 위험한 길을 안전하게 지키시고 인도하는 축복을 내려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길어가는 세상 길은 어떠합니까? 마찬가지로 불뱀과 전갈의 위험이 상존하는 광야 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에게, 너희에게 복을 주시사 지켜주기를 원하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불뱀과 전갈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길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제사장을 통하며 말씀하신 하나님의 축복은 얼굴을 비추는 은혜의 축복입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25) 하나님께서 그의 얼굴을 비춰주시는 것은 따뜻한 햇살을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에서 비추는 햇빛과 철 따라 내려주시는 비를 맞을 때 생육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은혜의 얼굴을 비춘다는 것은 일용할 양식을 내려 준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거치는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받았습니다. 특히 만나는 광야생활을 마감하는 4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공급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결코 주리지 않았습니다.(출 16:35) 또한 하나님은 먹을 것에 이어서 입고 신는 것까지도 해결해 주셨습니다.(신 8:4) 거친 광야를 지나왔음에도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해같이 비추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의 자녀에게 당신의 얼굴을 비추어 주시는 은혜는 저들의 삶이 부족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강의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 6:26) 마음의 평강은 물질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많은 소유와 높은 권세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인간은 불안합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평강은 소유나 권세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축복으로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은 눈에 보이는 물질의 축복으로만 생각해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는 축복이 더욱더 소중하고 값진 축복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평강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세상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이요 완전하지 못합니다. 형편과 처지에 따라 변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영원하고 완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을 소유한 자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 평안을 얻으려고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평안을 얻으려고 주의 전을 찾고, 주의 전에서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은,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감에도 복 주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으며, 양식이 갈하지 않으며, 근심과 두려움 없는 평강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