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제 구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자를 만납니다. 성한 사람들이 나면서 걷지 못했던 이 사람을 날마다 성전 미문으로 메고 와서 그곳에서 구걸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에게 은과 금 대신에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주겠다고 하면서,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그 사람은 즉시 발과 발목에 힘을 얻어 일어서게 됩니다. 예수의 이름을 받아,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게 된 그 사람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기적을 체험한 본인도 놀랐지만,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세상 사람들도 함께 놀랐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첫 번째 이적 사건인, 나면서 걷지 못하던 자를 일으켜 세운 이 사건이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가 되어 구걸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금과 은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매일 주어지는 동전은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일으켜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성한 사람들의 등에 업혀서 성전 미문 앞으로 나와 구걸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은 일어서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삶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힘없는 발과 발목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남의 손에 의해서 끌려다녀야 했던 타율의 삶에서 이제는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의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는 그가 원했던 금과 은을 스스로 벌어서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교회를 다니고,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까? 금과 은을 얻기 위해서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금과 은 이전에 예수의 이름을 얻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고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예수의 이름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까? 내가 일어서기 위해서입니다. 은과 금이 줄 수 없었던 그 자유와 그 기쁨의 삶, 살아생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그 놀라운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특별히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자를 만났다는 것은, 다시 말해 성전 문 앞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는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은, 매 주일 성전을 출입하는 우리에게 무엇을 간구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질의 문제, 건강의 문제, 사업의 문제, 자식의 문제, 등등의 문제를 안고 주의 전을 찾습니다. 그런데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서 우리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달라고 기도해야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소유할 때 우리는 일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본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베드로가 부활한 예수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예수의 부활을 부정하던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사도들을 붙잡아 심문을 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선 자도 함께 소환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이 너희가 무슨 권세로,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했냐고 물으니, 베드로가 성령에 충만하여 대답합니다. 너희가 못 박아 죽이고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일어섰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1-12)고 하였습니다. 부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삶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부활입니다. 이 부활의 능력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까? 날마다 아름다운 성전 미문을 출입하면서도 정작 예수의 이름은 얻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지는 않았습니까? 오직 예수의 이름만이 넘어진 삶을 일으켜 세웁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만이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맛보게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서 참 자유와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