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주님을 만나 병을 고치기 원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질 수 있다면 내 병이 나으리라는 실낱같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옷을 뒤에서 만졌더니 병이 낫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서 치유의 능력이 빠져 나간 것을 알고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하시니 그는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렸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12년간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여인의 상한 심령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발 앞에 엎드려 통회하는 여인의 삶을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는 것입니까? 충심으로 통회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여인은 어떤 삶을 살아왔습니까? 그는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알았고, 많은 의사를 만났지만 괴로움을 받았고, 그로인해 가진 것을 다 허비였으나 아무 효험이 없었고 도리어 병세가 중하여졌다고 합니다.(막 5:25-26) 여기서 의사와 가진 재산은 세상의 방법을 말합니다. 세상의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효력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내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를 만나야 하고, 가진 것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병치유의 중심에 주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사를 만나고 병원을 찾아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12년 동안 병을 앓았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에 서 있었음을 말합니다.

여인의 상황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세상의 방법이 우선되어서는 주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혈루병 여인이 예수의 소문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12년 동안 붙들고 있었던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을 때에, 비로소 예수의 소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방법이 무익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예수의 소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복음을 듣지 못합니까? 세상의 방법에만 의지하였기 때문에 복음이 들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까? 세상 방법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12년 동안 매달렸던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을 때, 복음의 기쁨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혈루병 여인이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고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예수를 만나니 질병의 올무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예수를 만나니 문제의 근원이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어떤 믿음을 원하셨는지 살펴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손수 병을 고쳐 주셨음에도, 여인을 향하여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보시는 믿음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년 혈루증을 앓은 여인은 그저 뒤에서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당신의 옷자락을 만진 사람, 오직 한 사람만을 찾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에워싸 밀고 당기고 하였으나 정작 예수님은 숨은 손길을 찾았습니다. 힘이 없어 당신께 가까이 다가오지도 못한 손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보았을 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 믿음의 겉모습이 작고 보잘것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처럼 많이 가지지 못하고, 많이 배우지 못하고,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없다고 기죽을 것 없습니다. 예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뒤에서 옷자락만 만져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저 주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간절한 믿음만 있다면 내 믿음의 외모는 상관없습니다. 소리 없이 조용히 예배당을 출입한다할지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의 중심이 통회하는 심령으로 가득차 있다면, 주님을 만나기를 갈망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충만하다면 우리는 구원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의 소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예수를 만남으로 육신의 병이 낫고, 문제가 해결되고, 마음에 하늘의 평안을 얻는 믿음의 자녀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