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사람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4-5) 물은 육으로 태어나는 것 또는 물세례를 받는 것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육으로 태어났던 물로 세례를 받았던 궁극적으로는 성령으로 다시한번 태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자가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믿음의 함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육으로 난 것으로만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바리새인들처럼 내가 모태 신앙을 가졌다는 혈통적, 육적 이유하나만으로 교회를 다 알고 믿음을 다 깨우쳤다고 착각합니다.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교세가 수천, 수만명이 되니 그것으로 나는 의로운 백성의 반열에 들어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가는데에도 무슨 금수저 흙수저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에 매인 믿음의 자의식은 하나님 나라를 보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것은 본질을 보지 못하고 표적의 겉만 볼 수밖에 없는 무익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실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 나라를 볼 것이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 3:6-7) 육으로 난 것은 육에 불과한 것이니, 결단코 영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육으로는 아무리 높은 세상 지위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육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세상 지식을 가지고 있고, 아무리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있다할 지라도 그것은 육에 불과한 것이지 영으로 대체될 수 없는 것입니다. 육은 육이요 영은 영이기에 유한하고 불완전한 육이 절대로 영원하고 완전한 영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가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리고 내가 행한 표적을 보았다할지라도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육이 영을 대신 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육의 기름지고 화려한 것들이 영을 대신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육은 영을 대신 할 수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표적에만 기대는 믿음이 아니라, 육의 눈으로만 판단하고 만족하는 믿음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 거듭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고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복된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