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빌립보에서 루디아에게 복음을 전하여 첫 번째 전도의 열매를 얻습니다. 이어 귀신들린 여종을 예수의 이름으로 고쳐주었지만 오히려 여종의 주인에게 고소를 당하여 모진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옥문이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면서 간수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바울이 빌립보를 떠나자 루디아와 간수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이제 빌립보를 떠난 바울은 실라와 함께 데살로니가 성으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돌아오지만 바울은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당합니다. 로마 황제 외에 또 다른 임금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떠나게 되지만 바울의 전도로 믿음을 얻은 자들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느 곳보다 많은 박해를 당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난 속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하여 늘 기도하면서 디모데를 그 곳으로 파송하였는데, 1년 반 후에 들려온 디모데의 보고는 바울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많은 환란 가운데서도 교회가 온전히 믿음을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편지를 쓰면서 너희들은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다고 칭찬합니다.(6-7절)

바울이 말하는 믿음의 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환란을 이기는 믿음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세상의 영화가 아니라 환란을 믿음으로 이겨냄으로 믿음의 본이 되었습니다. 이는 교회가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6절)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환란을 이긴 것은 복음이 말에만 머무르지 않고 능력으로 세상을 이긴 증거라고 말하였습니다.(5절) 우리는 환란을 이기는 믿음을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떤 믿음의 본을 보여주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3절 말씀을 보면 크게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첫째로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의 본은 믿음의 역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믿음의 역사는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역사입니다. 이는 믿음을 통해 세상에 대해 담대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주님처럼 나도 세상에 대해서 실족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명하셨습니다. 두려움으로 너희가 나를 버리고 간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므로 나는 십자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날 것이니,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결국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요 16:32-33) 이것이 곧 믿음의 역사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사망권세를 이긴 예수를 믿음으로 세상 환란을 이긴 것입니다.

둘째로, 믿음의 본은 환란 가운데 사랑의 수고로 나타났습니다.(3절)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저들이 당하였던 모든 박해와 고통을 사랑의 수고로 이겨냈습니다. 교회가 고난에 처할 때에, 누구를 원망하거나 누구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였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도 거짓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개척목사인 바울을 비난하였습니다. 바울은 진실로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하고 싶었으나, 두번이나 사탄이 바울일행의 방문을 막았다고 합니다.(살전 2:17-18) 하지만 본이 되는 믿음을 가진 대부분의 성도들은 거짓 사도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고자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이 되는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종말신앙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실 때에, 너희가 본 모습 그대로 내가 다시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종말신앙은 초기 기독교 선교가 겪었던 혹독한 박해를 이겨내는 결정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주님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는 종말의 소망으로 현실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인내하며 이겨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환란을 이기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충만으로 능력의 복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고난과 역경을 이긴 여러분의 믿음이, 환란을 당한 자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본이 되는 믿음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