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사하라 사막의 동물들은 무려 450Km나 되는 먼 길을 물을 찾아 떠납니다. 거대한 코끼리도 사막의 제왕 사자도 물을 찾지 못해 결국 앙상한 뼈만 남긴 채로 죽어가는 모습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동물들의 비참한 삶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물은 곧 생명임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42:1)라고 말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다는 것은 여느 동물처럼 자신의 생사가 걸린 것이기에,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시인이 얼마나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인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까? 그것은 그의 삶이 고난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시42:10) 현재의 고난은 칼로 뼈를 찌르는 것과 같이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인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한 것은, 네가 믿는 하나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조롱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수대적들로부터 “네 하나님이 어디있느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서러운 눈물이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시42:3)

어떻습니까? 우리도 눈물이 음식처럼 일상이 되었던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우리 역시 예상하지도 못했고 원하지도 않았던 고난과 역경들을 만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그 답을 얻어야 합니다. 먼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우리는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이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물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딸을 고치러 온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나의 양식을 개들에게 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병든 딸을 가진 여인은, 상아래 개들도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하니 예수님은 그 여인의 말에 감동하여 딸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막 7:26-30) 예수님은 이방여인의 갈급한 심정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병든 딸을 가진 수로보니게 여인은 누구입니까? 세상 문제를 안고 있는 모든 인간을 상징합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 모두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문제, 육의 문제를 안고 당신을 찾는 자들을 향하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 이 갈급함이 있습니까?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영적 갈급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고난과 역경을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시 42:2) 시인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그것은 승리의 하나님, 세상 모든 시련과 역경과 원수대적을 이기는 능력의 하나님을 말합니다. 보십시오, 60만 장정과 그의 식솔들을 이끌고 애굽을 빠져 나온 모세는 바로의 기마병이 뒤쫓아오고 앞으로는 홍해가 길을 가로 막고 있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 했을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출14:13) 모세는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오늘 내 삶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바랄 때에, 홍해가 갈라지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눈앞에서 펼쳐졌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갈급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그리하여 오늘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담대히 이겨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