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쫒았던 이스라엘은 불순종의 죄악으로 인해 바벨론에게 멸망당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 저들의 죄를 눈물로 회개하면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께 예배할 그날을 갈망합니다. 이제 70년 포로의 기간이 끝나갈 무렵 예언자들은 이제 징벌의 기간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풀어줄 날이 가까웠다고 희망의 소식을 전하여 줍니다.“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 65:17)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셔서 그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 하셨는데, 이는 새로운 하늘과 땅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죄악으로 물든 세상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갈 예루살렘을 즐겁고 복된 성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더 이상 예루살렘 성에는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모두가 장수하여 백세에 죽는 자가 젊다고 할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자기 집을 지어 살 것이고 집 마당에 포도나무를 심어 그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백성들이 수고한 것 마다 열매가 있을 것이고 재난이 없을 것이고 후손들을 복을 받을 것입니다.(사65:18-23)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물로 회개하면서 70년 세월을 바벨론 강가에서 새 예루살렘을 소망하였던바, 하나님께서 새하늘 새땅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조절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창조절은 또 다시 무엇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죄악된 세상 속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는 절기입니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봅시다. 지진과 전쟁의 소리가 들려오고, 국회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의의 보루인 법관들이 부정부패로 감옥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답답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미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으로 구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만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400년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삶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주어질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주어진 말씀이 십계명입니다.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십계명의 제1계명에서 제4계명을 요약하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절대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새 하늘과 새 땅을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과 우상의 결정적인 차잇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놓으셨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진 독생자(독생하신 하나님-요1:18)를 버리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을 죽음에서 구해내신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만이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 유일한 구세주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은 인간을 유혹합니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네가 너를 살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권세의 우상, 황금의 우상 그리고 열락의 우상이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우상은 결코 인간을 지키지도 못하며 살려내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인간을 멸망과 죽음으로 길로 이끌 뿐입니다. 권력과 물질과 열락에 의지하였던 삶은 모두가 멸망으로 마감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보아왔고, 지금도 현재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포로된 인생, 종의 인생을 해방시키고 자유와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우상의 포로된 인생에서 해방되어 참 구원과 자유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삶이 곧 새 하늘과 새 땅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목소리에 청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고통으로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모두가 장수하며, 내가 수고한 것을 열매로 거두며, 자녀들이 복을 받는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