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스티븐 브라이언 부부는 한국의 미혼모 아기를 입양 받았습니다. 그 부부는 아기의 정체성을 살려두기 위해서 한국 이름인 성덕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이름을 ‘성덕 바우만’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의 문화나 음식등도 자주 접하게 해서 태어난 나라를 잊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성덕 바우만은 양부모의 사랑과 정성으로 건강한 청년으로 자라게 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국 공군사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관학교를 다니던 중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병을 얻게 됩니다. 당시 미네소타 주에 살던 그의 양부모는 아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집과 연금을 내놓았고 이웃 주민들도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이 CNN 등에 소개되고 이어 한국 언론을 통해서 국내에까지 알려지게 되자 그를 살리자는 운동이 불붙듯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에게 맞는 골수를 찾아낼 확률은 이십만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일치확률이 높은 성덕이의 혈육을 찾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복누이를 찾았으나 그의 골수는 맞지 않았습니다. 무려 만명의 기증자가 나타났으나 일치하는 골수가 없어서 거의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육군 병장이었던 서한국 청년이 골수기증에 동참하게 되는데, 기적적으로 그의 골수가 성덕 바우만의 것과 일치하였습니다. 서한국 청년에게서 골수를 이식받은 성덕 바우만은 극적으로 생명을 찾게 되었고 후에 간호사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6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만은, 이십만 명중에 한명만이 일치할 수 있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과 일치하는 골수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그에게 분명 기쁨의 소식이요 구원의 소식이었을 것입니다.

인류에게 성탄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태어나셨다는 성탄의 소식은 분명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 천사는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아기 예수가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주로 오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천사가 전한 큰 기쁨의 소식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세상 짐에 눌린 자를 무거운 짐에서 놓아주는 은혜의 해를 전파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포로되고 눈멀고 무거운 짐에 눌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습니까? 늙어지면 다 쇠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육신의 한계입니다. 불로장생을 꿈꾸며 불로초를 구하려고 몸부림 쳤던 진시황제도 50세에 죽고 말았습니다. 어느 누가 물질로부터 자유롭습니까?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인간은 탐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뿐입니다.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은 많게는 10조원의 돈을 해외에 도피 시켰다고 하는데, 그의 삶은 결국 물질의 노예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누가 권세로부터 자유롭습니까? 우리의 역대 대통령 모두는 예외 없이 부패한 권력의 시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본질은 포로된 자요, 눈먼 자요, 눌린 자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포로되고 눈멀고 눌린 삶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성덕 바우만은 이십만분의 일이라는 절망에 가까운 상항 속에서 생명의 골수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살릴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만민의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 5:45) 하나님은 종되고 눈멀고 눌린 모든 자에게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주의 은혜의 해를 살고 싶지 않습니까? 포로된 삶에서 해방받고, 앞을 분간하지 못했던 어리석고 눈먼 삶에서 눈을 뜨고, 세상 짐에 눌린 삶에서 놓임 받는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까? 자유와 눈뜸과 해방의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를 만나야 합니다. 예수를 만날 때만이 우리는 참 생명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탄절은 예수님이 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날입니다. 오늘 나를 살리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자유와 해방과 구원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