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양쪽의 가축들이 너무 많아져서 물과 풀을 먼저 차지하려고 목동들이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줍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할 것이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하였습니다.(창 13:7-9) 선택의 우선권을 얻은 롯이 택한 곳은 소돔과 고모라였습니다. 롯이 보았더니 소돔과 고모라는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과 같고 애굽땅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물이 넘치고, 여호와의 동산같고, 비옥한 나일강가의 애굽땅과 같았던 소돔과 고모라는 후에 유황불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맙니다. 왜 두 성은 심판을 받았습니까? 그 곳에 악이 만연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았던 도성이 강도의 소굴로 변해버렸습니다. 소돔성에 롯이 살고 있으므로 의인 10명만이 있다면 심판을 거두어달라는 아브라함의 간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의인 10명이 없어서 소돔성은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복과 저주를 이스라엘 백성 앞에 두신다고 하신 것은, 복과 저주의 길은 너희의 자유로운 의지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을 복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너희들의 순종의 삶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복의 근원은 육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하고 넘치고 기름진 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믿음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탕자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상속받았지만 그것은 복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세상유혹과 열락에 빠짐으로서, 그가 가진 많은 재물은 오히려 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수많은 재산은 방탕의 도구로 쓰여지고 말았습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 올 때 비로소 그는 거지에서 아들로 회복된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봅시다. 롯과 같이 탐욕으로 어두워진 눈을 가진 인간 그리고 탕자와 같이 죄악의 수렁에 빠진 인간을 살리려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허물많고 연약한 인간을 세상 시험과 유혹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친히 목자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인간은 어리석고 우둔하여서 도둑을 도둑으로 알지 못하고 도둑에게 자신의 영혼을 맡깁니다. 그 결과는 멸망에 이르는 것뿐입니다. 그 삶의 종착지는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요 돼지우리에 빠진 탕자의 삶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때에, 우리는 생명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복과 저주의 길이 동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복의 길을 택하고 저주의 길을 버릴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영접함으로 복을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