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교회학교 졸업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졸업은 곧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 시작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출발입니다. 그런데 졸업생 여러분들이 맞이할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그냥 대충 살아도 모든 것이 잘되어지는 세상입니까? 누구처럼 학교를 밥먹듯 빠져도 학생부에 좋은 평가 써주고, 졸업장 주고, 나아가서는 좋은 대학교도 그냥 넣어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정한 방법으로 살아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공부도 전쟁이고, 입시도 전쟁이고, 취업도 전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광야에서 40년 동안 준비하였음에도 쉽게 그 곳을 들어갈 수 없었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준비한 3년 또는 4년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세상은 두렵고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이 전쟁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은 연약합니다. 능력도 부족합니다. 가진 것도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강하고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하라, 조상에게 주리라 약속한 땅을 이 백성이 차지하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비로소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여호수아는 240만명이 넘는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을 향해 나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말씀이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하셨습니다.(수1:7-8)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를 버리지 아니하고 놀라운 능력으로 함께 하시겠다고 하였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그것은 평탄한 길, 형통의 길을 걷는 삶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지식 없이 걸어갑니다. 무수히 많은 시련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눈뜬 소경처럼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 무모하고 위험한 인생길을 평탄하게 하시고 형통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험난한 가나안 정복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나님 함께 하심으로 모든 적들은 무너지고 그가 가는 길은 평탄하고 형통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정복의 과업을 마친 후에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여호수아의 확신에 찬 말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함께 예배드리는 청소년과 청년들과 모든 교우 여러분, 강하고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평탄한 길, 형통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 백성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