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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선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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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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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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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 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창세기 42:1-38) |
바로 앞에 선 요셉 창세기 42:1-23
보디발의 아내의 음모로 감옥을 들어간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준다. 요셉의 해몽대로 술맡은 관원장은 감옥에서 풀려나서 복직이 되고, 떡굽는 관원장은 죽고만다. 그런데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에게 당신은 살아서 나갈 터이니, 왕에게 나의 억울한 사정을 아뢰어 감옥을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한다.
창 40:14-15 “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그로부터 2년 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술맡은 관원장은 복직이 되었지만, 요셉의 당부를 잊고 말았다. 그런데 이집트의 왕 바로가 꿈을 꾸게 된다. 바로는 자신의 꿈을 해몽하기 위해서 당대의 술사들을 다 불렀으나, 흡족한 해몽을 듣지 못했다. 그때에 비로소 술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꿈 해몽을 기억하게 된다. 그는 왕에게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요셉의 해몽대로 자신이 이렇게 살아서 복직하게 되었으니, 그를 만나 꿈해몽을 들어보자고 권한다.
창 41:14-15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이제, 요셉은 그렇게도 만나기를 원했던 바로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것은 두 관원장이 근심된 얼굴을 할 때, 그들의 근심을 위로하고자 애정과 자비심을 가지고 대했던 것으로 시작이 된다. 요셉은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 따르는 관원장의 근심을 살피며 돕고자 했던 자신의 선행이 감옥을 벗어나 왕을 만나는 일로 이어졌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한 선행은 2년의 세월이 지난 후 요셉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의 꿈을 해몽해주고, 그 해몽이 이렇게 바로 앞에서 서게 되는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바로는 이런 꿈을 꾸었다.
바로의 꿈 :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나일 강가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데, 흉하게 생긴 여윈 암소 일곱 마리가 나타나서 살진 소들을 모두 잡아먹고 말았다. 잠을 깬 바로가 다시 잠이 들자 또 하나의 꿈을 꾼다.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줄기에 열렸는데,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타나서 충실한 이삭을 모두 삼켜버렸다.
이제 바로가 요셉에게 “너는 꿈을 능히 푸는 능력이 있음을 들었다”고 하자, 요셉은 꿈을 푸는 능력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말한다.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41:16)
감옥에서 불려와 왕 앞에서 선 요셉, 어쩌면 그는 이 기회를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드러내어 감옥에서 벗어 나고픈 인간적인 욕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드러내었다.
그리고 바로의 꿈을 해몽한다.
일곱 마리의 살진 암소와 일곱 개의 충실한 이삭은 7년 풍년을, 일곱 마리의 마른 암소와 쭉정이 이삭은 7년 흉년을 뜻하는데 두 꿈은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창41:25, 28) 그리고 꿈을 두 번 꾼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속히 행하실 것을 말한다고 한다.(41:32)
이어 요셉은 꿈의 해몽에 이어 대비책도 제시한다. 나라 전역에 관리를 두어 일곱 해 풍년에 추수의 오분지 일을 창고에 보관하여 장차 임할 흉년을 예비하면 이 땅이 흉년을 인하여 멸망치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요셉의 얘기를 들은 바로는 감동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관아래 있는 것을 알고 요셉을 하나님의 신(성령)이 감동한 자요(창41:38),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일러 주었으니(창41:39) 네가 총리대신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라고 한다.
“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그리고 바로는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에게 주고 총리대신으로 임명한다.
다시한번 요셉의 삶을 정리해보자.
① 요셉은 철저히 하나님의 중심의 믿음의 사람이었다. 꿈의 해몽과 대비책에 있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하실 일로 바로에게 일러 주었다. 인간의 지혜와 자랑이 하나님을 앞서가는 교만을 요셉에게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결과 애굽의 바로 역시, 풍연과 흉년으로 자연을 제어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
내가 죽고 하나님이 앞설 때, 하나님의 능력과 존재가 증거되고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최고의 덕목은 겸손이다. 예수님 스스로 종으로 오셨다고 했다.
겸손, 종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나를 버리고 하나님만을 앞세우라는 것이다. 인간의 교만을 버리라는 것이다. 인간이 교만의 늪에 빠질 때, 하나님을 버리게 된다. 하나님 없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교만은 죄악의 출발이 된다. 겸손으로 나를 낮추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비로소, 우리는 땅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②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의 삶도 이겨내는 인내의 삶을 살아간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모함을 받아 죄수의 삶을 살았다. 상상을 초월한 고난의 길을 걸었으나, 그는 결국 승리하였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인내하였기 때문이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 역시, 그가 장자권의 축복을 누리기까지는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종살이를 거친 다음에 주어졌다. 야곱은 20년이라는 그 기간을 수일처럼 여기며 보냈다고 했다. 야곱을 인내하게 한 것은 베델의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다.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은 반드시 연단의 기간을 가지게 된다. 어렵고 힘든 일 만날 때에 불평과 불만을 가질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연단하시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럴 때에 비로소 성숙한 믿음과 인내를 가지게 된다.
하나님은 겸손과 인내의 믿음을 겸비한 자를 하늘의 일꾼으로 들어 쓰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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