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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을 구하러 가는 야곱의 아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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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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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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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창세기 42:1-5) |
1. 기근의 확산과 애굽으로 떠난 요셉의 형들(42:1-5)
7년 기근의 대 재앙은 가나안 땅도 예외가 아니여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굶주림의 위기에 봉착한다. 야곱은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막내 베냐민을 제외한 10명의 형들을 애굽으로 보낸다. 하나님은 20년 세월 동안 먼저 요셉을 연단하고 준비를 시키신 후에 저의 형들을 애굽으로 보내는 것이다.
2. 요셉을 만나는 형들(42:6-38)
형들이 애굽에 도착하여 양식을 사기 위해 총리대신 야곱 앞에 엎드려 절을 한다. 요셉은 변함없이 가나안의 펑범한 삶을 살아가는 형들의 모습을 보고 저들을 알아채나, 형들은 너무나 변해버린 요셉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 때 요셉은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창42:9)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간다.
-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 하더이다”(37:7)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창37:9)
42:6-9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우선 왜 요셉은 과거의 꿈을 기억했을까?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형들과 야곱의 가족들을 구하는 것임을 암시한 꿈이 이제 현실로 나타났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서 그들 중 몇 명이라도 애굽에 남겨놓아야, 흉년이 업습한 위기의 때에 가족을 잃어버리지 않고 모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시말해 정탐꾼으로 묶어 놓지 않으면, 형들이 양식을 사고 나서 떠나 버리면, 다시 만날 기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제 요셉이가 형들에게 정탐꾼으로 누명을 쉬우자, 이에 놀란 형들은 변명을 한다. 늙은 아버지를 모시고 12형제가 가나안에 살고 있는데 아버지와 말째는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져서 오늘 10명의 형제들이 양식을 구하러 왔다고 한다. 우리는 순수한 백성들이라는 것이다.
- 사실 열명의 남자들이 왔으니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야곱은 정탐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말째 아우 베냐민을 데려와야 하며, 그가 올 때까지 야곱의 둘째 아들 시므온을 잡아 두겠다고 한다.
창 42:16-20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특히 막내 베냐민은 요셉의 친모인 라헬에게서 난 자이기에 요셉은 더욱더 베냐민을 보고 싶어 했던 것이다.
20년 만에 만난 요셉과 형들의 입장을 정리해 본다.
<요셉>
① 요셉이 형들을 보는 즉시 어릴 적 꿈을 회상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깨달은 것이다.
② 이것은 전적으로 요셉은 자신의 지위와 성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도구로 받아들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꿈이 이루어 진 것을 보고, 더 크고 심오한 하나님의 계획을 머리 속에 상상을 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요셉은 아직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아니하고 일차적으로 베냐민을 데려 오도록 한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야곱의 열두 아들을 애굽 땅으로 이주시켜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켜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③ 한편 혈육의 정에 목말랐던 인간적인 아픔을 엿볼 수 있다.(창42:24-25)
창 42:21-25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요셉은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의 회개의 대화를 듣고 몰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베냐민을 데리러 돌아가는 형들의 양식 자루에 곡식 값으로 지불한 돈을 모두 넣어 보낸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기까지 요셉은 사사로운 개인의 정을 억제하고 하나님의 일에 충실하고자 하는 절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형들>
① 정탐군으로 몰리는 위급한 상황을 만날 때에, 요셉을 팔았던 과거의 잘못을 회개한다.(창 42:21-23)
② 시므온을 구하고자 아버지 야곱을 설득함으로 형제가 하나되는 계기를 만든다.
창 42:36-38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특히 르우벤은 베냐민을 데려가기를 거부하는 야곱에게, 자신의 자식의 목숨을 걸고 막내 베냐민을 데려가서 시므온을 구해오겠다고 말한다. 요셉은 고난을 통해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되기 까지 절대로 자신의 사사로운 정에 매달리지 않았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는 일의 우선순위를 항상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야 함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고난을 당하면, 사사로운 개인적인 감정이나, 남을 탓함으로 고난 속에서 더욱더 분열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셉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형들은 회개하고 야곱의 가족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는 곧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역시 역경과 고난을 만나더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섭리를 깨닫고 새롭게 거듭나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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