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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선 야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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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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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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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창세기 47:1-31) |
극심한 가뭄 속에서 양식을 나누어 주는 생사의 주권을 가진 애굽의 총리대신이 야곱인 것을 알고 형들은 모두 놀란다. 하지만 요셉은 이 가뭄을 대비하여 하나님께서 미리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으니 근심하지 말라고 형들을 위로한다.
창 45: 4-5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참으로 요셉은 완전한 하나님의 종이요, 믿음의 아들임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쓰라린 고통과 허물을 모두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순종하였기에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고, 아버지 야곱과 더불어 온 가족을 다시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요셉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리고 앞으로 가뭄이 오년 이상 더 지속된다는 말을 듣고서, 드디어 야곱은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이주를 결단한다. 하지만, 야곱은 이스라엘의 최남단 국경인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다시한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애굽행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지를 묻는다.
창 46:1-4 > “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오히려 그곳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셔서 다시 가나안으로 데려오겠다고 하셨다. 길 떠나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너를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말씀은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의 약속과 동일한 것이었다.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야곱은 평생을 살아간 것이다. 지난주에도 보았고, 오늘 또 보겠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시는 그곳은 곧, 모든 영혼의 본향인 하나님나라, 천국인 것이다.
이제 야곱은 모든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향한다.
창세기 46: 8-27은 야곱의 가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장남 르우벤으로부터 시작하여 요셉의 두 아들(므낫세, 에브라임)을 포함하여 모두 70명이 애굽으로 이주한다.
창46: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칠십은 완전수인 일곱의 열갑절로서 완전수를 말한다. 이미 하나님은 12지파와 그의 자녀들이 70이라는 충만한 숫자로 이스라엘의 기초를 놓으셨던 것이다. 70이라는 이 숫자는 400년후 출애굽 때에 장정만 60만명으로 늘어난다. 형식적으로는 애굽행이 가뭄을 피한 피난의 길이었지만, 먼 미래로 볼 때는 이스라엘의 기초를 놓기 위한 첫 발걸음인 것이다. 가뭄과 기근이라는 고난의 현실 이지만, 그 고난의 현실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도 마찬가지이다. 고난 자체만을 두고, 근심하거나 불평할 것이 아니라, 이 고난의 주는 장래의 의미를 늘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창세기 47:1-12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은 바로의 배려로 고센 땅에 평화롭게 정착하게 된다.
칠년 기근의 끝자락에 선 백성들은 요셉으로 인해 양식을 공급받고, 애굽은 요셉의 선정으로 점점더 부강한 나라가 된다. 요셉은 선조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던 복의 근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1. 애굽에 정착한 야곱의 가족
가나안을 떠나 애굽에 도착한 야곱은 바로를 만난다. 바로가 야곱에게 나이를 묻자 야곱은 지난 일백 삼십년의 삶이 험악한 나그네의 길이었다고 고백한다.
“내 나그네의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야곱의 이 대답은 우리의 인생이 어떠한 것이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130년 산 긴 세월이 자랑할 것이 없으며, 그 세월은 고난의 세월이었다는 것이다.
잠시 야곱의 삶을 살펴보자. 형 에서에게 장자권을 빼앗은 일로부터, 20년간 외삼촌 집에서 종살이를 하였다.
그리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와서 안착을 하는가 싶더니, 외동 딸 디나기 세겜에게 겁탈을 당하고 그로인하여 세겜 족을 시므온과 레위의 피비린 나는 보복(할례를 빙자한 살인 창 34:24-31)이 있었다.
이어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고 요셉을 다시 만날 때 까지,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한많은 삶을 갔던 것이다. 그리고 130년된 가나안 땅을 등지고 이렇게 낮선 땅 애굽으로 이주왔으니 그의 삶이 험한 삶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 야곱뿐만 아니라, 요셉도 험한 삶을 살아왔다. 그렇다. 모든 인생은 예외없이 험한 인생 길을 걸어간다. 천하의 왕도, 임금도, 통치자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가 험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험한 길의 종착역이 어디냐는 것이 중요하다. 험한 인생을 살다가 그것으로 늙고 쇄하여 죽고 만다면, 인간의 삶이란 허무 그 자체일 뿐이다. 하지만, 험한 인생의 길을 다 마치고, 그 다음에 거하는 세상이 하늘나라라면, 우리의 인생은 허무하지도, 아쉽지도 않다.
바로를 만나고 17년이 지나 야곱은 이국 땅, 애굽에서 임종을 맞이 하게 된다. 그때 야곱은 자신의 시신을 조상의 묘지에 장사해 달라고 유언한다.
창 47:28-30 “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이미 요셉의 선조 아브라함은, 은 40량으로 마므레 땅 막벨라 굴을 사두었다.
야곱은 그 선영의 땅에 나를 묻어 달라고 한다.
야곱이 돌아가기를 원했던 가나안은 어디를 상징하는가? 그곳은 하나님이 약속한 땅이다. 하나님이 약속한 땅은 어떤 곳인가?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다. 가장 소중한 양식인 젖과 꿀이 넘쳐 흐르는 곳, 그곳이 하나님이 약속한 땅의 모습이다.
그러나 가나안에는 젖과 꿀이 흐르지 않았다. 물조차도 귀한 광야요 사막이었다. 그럼에도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믿고 그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 그곳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이다. 그러므로 가나안은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한다. 나그네 길의 험악한 세상을 살다가 돌아가는 인생의 종착지는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가뭄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갔지만, 그곳 역시 영원한 낙원이 될 수 없다. 우리의 영원한 낙원은 가나안이요,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있는 자는 결코 험한 세상에 치여 살지 않는다. 고난과 시련이 있을 지라도, 내가 돌아갈 나라를 믿고 소망하기에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도, 궁극적으로는 험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생을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인간은 죄와 허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자격이 없었지만,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그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이다.
요셉이를 가뭄과 기근 속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저를 먼저 애굽으로 보내셨듯이,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넘어서서, 모든 인류를 영적 기근에서 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던 것이다.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천국의 소망을 가지시기를 바란다.
비록 무거운 진짐 삶을 살아간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니, 예수를 만나고, 예수를 믿고 따름으로 천국의 백성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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