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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기근정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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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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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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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창세기 47: 13-26) |
창세기 47:13-26 요셉의 기근정책
창세기 기자는 가뭄에 대처하는 요셉의 정책을 소상하게 소개한다.
가뭄의 막바지에 이를수록 양식은 더욱더 귀해지고 견디기 힘든 기근의 상황이 전개된다.
먼저 돈을 주고 양식을 구했으나, 돈이 다 떨어졌다.
이에 돈이 없음을 호소하니 가축을 가져오라 해서 돈 대신 가축으로 양식을 나누어 준다.
창47:13-17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이제 가뭄 6년 차가 지나고 마지막 7년째가 되었다.
돈도, 가축도 모두 동이 났다. 양식을 살 수 있는 능력이 다 소진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친 몸과 가뭄으로 말라버린 땅을 주고 바로의 종이 됨으로서 양식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창47: 18-20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백성들은 요셉에게 하소연 한다. 돈과 가축 떼가 다 요셉에게로 갔으니 더 이상 양식을 위해 낼 것이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몸과 토지를 다 내어 놓고 바로의 종이 될테니 양식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곡식을 심을 종자를 달라고 한다. 그래서 황폐한 토지를 다시 살리겠다고 한다.
이에 모든 백성들의 토지는 바로의 것이 되었고, 그들의 신분은 바로의 종이 되었다.
이 부분을 매우 조심스럽게 보아야 한다.
혹자는 요셉이 기근을 통하여 모든 백성들의 자유와 인권을 빼앗고 바로의 종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속된 요셉의 조치를 보면 단순히 백성들의 땅을 빼앗고 종으로 신분을 박탈했다고 볼 수 없다.
창 47: 21-26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우선 백성들을 애굽 전체의 성읍으로 이주시켰다. 아마도 양식이 있는 창고 중심으로 옮겼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토지가 국유화 되었으니 골고루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이주를 시킨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의 토지는 매매 하지 않았다. 바로의 녹을 받아먹으므로, 제사장에게는 땅이 생산의 의미가 없었다. 생산의 의미가 없었다는 것은, 땅의 용도가 오직 종교적인 것에 국한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요셉은 종자를 나누어 주면서 땅에 뿌리도록 한다.
그리고 1/5은 바로에게 바치고, 4/5를 가족과 어린아이의 양식으로 삼으라고 한다.
이에 백성들은 요셉에게 생명을 구한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를 하면서 기꺼이 바로의 종이 되겠다고 했다.
왜 백성들은 요셉에게 생명의 주로 감사하면서, 요셉의 정책에 순종하였든가?
당시 모든 나라가 토지소산의 절반을 세금으로 바쳤으나, 요셉은 2할만 바치게 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8할은 백성들이 먹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떠한 흉년이 오더라도, 요셉에게 토지를 맡길 때에, 흉년을 피 할 수 있는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거치면서 요셉의 정책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7년풍년과 7년흉년은, 야곱의 식솔 70명을 애굽으로 이주시켜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배양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보았다. 그것은 출애굽 할 때, 60 만명의 장년들로 불어났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
그런데 7년풍년과 7년흉년은 또 다른 교훈을 준다.
우리의 몸과 토지를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미는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는 노예로서의 주인과 종이 아니라, 내 삶의 먹고 마시고 주거하는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주인과 종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애굽이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되었다는 것은, 저들의 삶을 바로에게 의탁하였다는 의미이다.
종에게 소작의 4/5를 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로가 모든 백성들의 삶을 책임져주겠다는 의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땅의 의미는 모두가 하나님의 소유이다. 그러므로 땅은 절대로 개인이 매매할 수 없다.
레위기 25:23-28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4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28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레위기의 율법은 출애굽 후에 광야에서 주어진 것이기에 요셉보다 수백년 후의 법이다.
그럼에도 성경의 땅에 대한 근본정신은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요셉 때나, 이후의 이스라엘 형성 때에나 한결같은 토지법을 지켜 나갔다.
땅은 인간이 더 생산할 수 없는 유한한 재화이기 때문에 더더욱 매매를 불허한 것이다.
유한한 재화인 땅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면, 엄청나게 많은 부가 한 개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요셉의 정책은, 땅의 매매나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고, 오직 땀흘려 수고하는 노동에 가치를 두고, 그에 대하여 양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땅을 국유화하는 것은 성서적이다. 땅은 국가가 개인에게 임대해 줄 뿐이다. >>
이제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도움 없는 인간의 몸과 땅은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햇볕과 비를 주실 때에, 땅은 소출을 낼 수 있는 유용한 것이 될 수 있으며, 그 땅으로부터 우리는 육의 생명을 보존할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애굽의 백성들이 7년 흉년을 통해 깨달은 것은, 자신들이 소유한 땅이 비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깨닫고서 기꺼이 야곱에게 내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소유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 은혜를 깨달을 때에 즐거이 감사함으로 소출의 일부를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 나의 삶을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하는 믿음의 삶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어떤 환란과 기근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시는 은혜가운데 거하기를 축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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