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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을 축복하는 야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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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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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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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창세기 48:8-20) |
야곱이 죽음이 임박해지자,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야곱을 찾아 간다. 요셉이 야곱을 찾아 간 것은, 아버지 야곱으로 부터 이스라엘의 후손으로 인정을 받아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였다. 요셉은 애굽의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았기에, 두 아들의 혈통을 완전한 이스라엘의 자손이 아니였다. 요셉의 아내는 애굽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었다.(창세기 41:45, 50-52)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창세기 41:50-52)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대신의 자리에 오르고, 아내도 애굽 여인을 얻었지만, 자신의 이름과 두 아들의 이름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은, 하나님의 택한 자손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 요셉 본인도 자신의 애굽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로 고쳤지만, 그 뜻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그가 살리라” 였다. (창 41:45)
이렇듯 요셉은 여호와 하나님의 자손이라는 이러한 자신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야곱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다.
이에 야곱도 요셉의 두 아들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이스라엘의 후손으로 인정하였다.
“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창세기 48:1-6)
이제 요셉은 순서에 따라 장자인 므낫세가 장자의 축복을 받고, 이어 차자인 에브라임이 보통의 축복을 받기를 원하여서 두 아들을 야곱 가까이로 데려간다. 그래서 요셉은 눈이 어두워 앞을 볼 수 없는 야곱의 오른 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게 하고, 둘째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야곱의 왼손을 얹게 하였다. 구약에서 오른편은 최고, 으뜸, 일류, 장자를 뜻하기 때문이었다. 마태복음에서 천국에 들어갈 양의 무리도 오른편에 두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야곱이 먼저 요셉을 축복하고, 이제 손자들을 위해서 축복을 하는 순간에 야곱은 자신의 손을 바꾸고 말았다. 정작 야곱은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함에도, 손을 바꾸어 에브라임의 머리위에 오른 손을 얹고, 므낫세의 머리위에 왼손을 얹어 축복을 하려고 하였다. 이를 보고서, 요셉이가 손이 바뀌었다고 말하자, 야곱의 이를 허락지 아니하고 장차 에브라임이 더 큰 족속이 될 것으로 말하면서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였다. (창세기 48:12-20)
실제 야곱의 예언처럼, 후에 에브라임 지파는 북 이스라엘 전체를 지배하는 주도권을 가진다.
“16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17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에스겔 37:16-17)
남 유다은 유다, 북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 지배하였다. 이렇듯, 므낫세 보다 에브라임이 큰 지파가 되는 것을 알고서 야곱은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얻었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뜻과 생각이 하나님의 섭리를 앞서 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가인보다 아벨의 후손을, 에서보다 야곱을 앞 세운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요, 섭리이다.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복음을 선포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장자 족속인 이스라엘이 버림을 당하고, 장자가 아닌 이방 족속이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 역시,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라고 했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마태 20:16)
이것은 장자와 차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순서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기득권을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의 기득권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들에게 긴장을 주는 것이다. 장자의 위치, 갑의 위치, 먼저된 자의 위치에 있는 자들로 하여금, 그 지위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게으르고 방탕하지 않도록, 깨어 있도록하는 교훈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의 믿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모태신앙이고, 내가 개척교인이고, 내가 일등 신자라는 인간적인 공로의식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생각을 붙들고 있는 순간 그는 영적으로 퇴보하는 것이다. 언제든지, 먼저된 내가 나중 될 수도 있다는 긴장과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나태와 게으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장자와 차자를 바꾸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겸손을 삶을 살게 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겨야 하므로, 인간이 정한 갑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늘 겸손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언제든지 나도 나중된 자의 자리로 떨어 질 수 있다는 긴장감을 우리로 하여금 겸손의 자세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는 삶 그리고 겸손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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