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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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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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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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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창세기 50:24-26) |
1. 야곱의 장례식(50:1-14)
야곱이 죽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을 맞추면서 슬픔을 표하였다. 그리고 야곱의 유언대로 가나안 땅 마므레 막벨라로 운구하여 장례를 치르게 되는데, 요셉이 행한 야곱의 장례절차는 정성과 예를 다한 것이었다.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이 걸림=애굽식 미이라. 애굽 사람들이 70일 동안 애곡함.)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 형제들과 아비의 집이 장례를 위하여 가나안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병거와 기병과 함께 하였다. 요단강을 건너 아닷 타작마당에 이르러 다시 7일 동안 애곡하고 나서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안장을 하였다.
① 가나안에 장사되기를 원한 야곱의 유언은, 선조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나타낸다.
② 요셉의 정성을 다한 장례절차와 가나안으로의 실행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출애굽의 예표이다. - 애굽은 궁극적인 삶의 터전이 아님 = 세상 나라의 부요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 출애굽을 감행하여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③ 또한 정중한 장례절차를 통하여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를 보여 준다.
2. 이스라엘 공동체의 결속(50:15-21)
야곱이 죽자 형들은 과거 요셉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두려워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이에 요셉은 눈물을 흘리며 오히려 형들을 위로한다.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19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시려 하셨나니 20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 50:19-21)
우리는 형들과 요셉의 대화를 통해서, 야곱 이후, 12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는 어떠한 성격을 가져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① 용서와 화해의 공동체 :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라는 부계를 중심으로 유지되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제 12지파로 나뉘어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로 발전한다.
혈육의 아버지에게 순종함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좁은 사회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양보와 이해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큰 나라를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어 주셨다”(50:19)는 요셉의 신앙고백은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의 원천이 되며, 이것은 이스라엘의 출발이 된다. 동시에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신앙공동체에 적용되는 원리이기도 한다.
오늘날 교회의 출발과 본질도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이다. 그런데 용서와 화해,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께서 지난 악을 오늘의 선으로 바꾸어 주셨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② 구원의 공동체 :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일으킨 역사는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었다.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50:19)
요셉은 만민 구원의 원대한 비젼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깨달은 인물이었다.
따라서 요셉은 형들의 생명 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책임지겠다고 하였던 것이다. 용서와 화해, 사랑으로 출발한 믿음의 공동체는 결국 모든 생명을 껴안는 구원의 사역을 감당하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부르시고, 그 형들을 12지파로 세워 이스라엘을 만드신 것은 세상의 권세를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만민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3. 요셉의 죽음(50:22-26)
요셉은 110세에 세상을 떠난다. 그는 죽기 전에 2가지를 유언으로 남긴다.
“22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23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① 출애굽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이룰 것
50: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 역시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 해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② 자신의 주검을 가나안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다.
요셉은 하나님의 언약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었기에 자신의 시신을 가나안에 묻어 달라고 하였다.
믿는 자의 본향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다. 야곱과 요셉에게는 가나안 땅이었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애굽의 부귀영화와 높은 권세는 아침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유한한 것이다. 영원한 생명은 땅의 영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다.
요셉의 유언대로 400년 후 출애굽 때에 요셉의 뼈는 수습되어 야곱이 사두었던 세겜 땅에 안장됨으로 저의 유언이 성취된다.(여호수아 24:32)
“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여호수아 24:32)
147세의 일기로 야곱이 죽고 이어 요셉도 110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의 족장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이후 400년 동안 애굽에서 12지파를 중심으로 민족을 키워나갔다.
오직 믿음으로 험한 세상을 이겨나갔던 족장들의 삶과 죽음은 하나님의 택한 나라요 백성인 이스라엘을 탄생시키는 초석이 되었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세상의 시작과 근원이 이루어 졌음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택한 백성의 계보를 기록함과 동시에 하늘나라와 메시야의 도래를 약속하고 있다.
오늘날 택한 백성은 누구인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자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요셉 앞의 야곱의 열두 형제처럼 용서와 화해와 구원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하나님 나라이다.
야곱과 요셉이 요단강 건너 세겜의 막벨라 동굴에 안치되기를 원했던 것처럼,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세상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이다. 땅과 육의 영화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사모하여,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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