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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제사드리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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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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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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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출애굽기 5:10-23) |
바로 앞에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하나님께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말하셨으니 이스아엘 백성을 하나님 품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4장에서 보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 아들, 내 장자로 여기셨다. 그러므로 바로에게 내 백성을 나에게 보내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의 삶을 종으로 붙들고 있는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믿는 자들이 행할 첫째가는 사명임을 살펴보았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라는 것은, 종으로 매여 있는 삶을 자유케 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으로 붙들고 있는 바로는, 오늘날 악한 세력을 상징한다. 악한 세력은 인간의 육과 영혼을 미혹하고, 결국 인간의 육과 영혼을 파멸의 길로 이끈다. 도박, 마약 중독, 도덕적 타락, 범죄 등은 인간의 영혼과 육을 악한 곳으로 이끄는 바로이다.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생명의 말씀으로 악한 세력에 억눌려 있는 영혼을 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예에서의 해방이라는 출애굽 사건은, 후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구원 사건의 모범이 된다. 홍해를 건너 구원을 받은 것을 세례의 형식으로 도입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사건이 유월절에 일어난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된 유월절 구원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 모두가 모세요, 아론이다. 그래서 죄악의 사슬에 놓여 있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라고 하면서, 그 이유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하였다.
출 5: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다시말해, 광야로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자 하니, 이 백성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한 것이다.
그랬더니 바로는, 노역이 중단되니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출 5: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바로가 이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지 일하는 노예요, 기계일 뿐이요, 사람이 아니였다. 특히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숫자가 늘어나니,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더욱더 혹독한 노동을 강요한다. 볍 집을 주지 않고,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이 짚을 구해다가 벽돌을 구워 바치도록 했다. 그리고 생산량은 볍 짚을 줄때와 똑같이 만들어 내라는 것이었다. 벽돌을 굽는 시간에 볍 짚을 구하야 하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처히 생산량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벽돌생산량을 점검하는 기록원들을 매질을 한다.
출 5:12-14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바로 역시, 생산량을 맞추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게으르다고 질책하면서 그러면서, 감히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했다한다.
출 5:17-18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바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철저하게 거부했다. 그리고 더욱더 심한 노동을 강요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안식일의 참된 정신을 찾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엿세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되는 날은 안식일로 지켜 하나님께 예배하라고 했다.
출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엿세 동안은 힘써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일곱째 되는 날을 쉬라고 하셨다. 특별히, 주인만 쉬는 것이 아나라, 종이나 가축 까지도 쉬게 했다. 주인이라고 해서 엿세동안을 대충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도 엿세동안 힘써 일해야 한다. 그리고 종들과 가축들까지도 같이 수고 했으니 주인과 동등하게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의 통치 아래서 기계처럼 일했던 고단한 삶을 반영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거부하고, 기계처럼 부려먹었던 바로의 폭정을 기억하면서 안식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였다는 것은, 하루를 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안식일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는 것은, 우선 하나님을 향한 예배요, 그리고 적절한 휴식이다. 지나친 오락이나 육체적인 소모를 하는 필요로 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왜, 엿세동안 힘써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5:12-15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명기[申命記]는 영어로 “듀트로노미” [Deuteronomy]라고 한다. 헬라어 “듀”는 두 개, 영어로 “two"를 말한다. 그래서 듀트로노미는 복사본, 두 번째 책이라는 뜻이다. 어떤 책의 복사본이냐? 출애굽기에 나오는 십계명과 율법의 복사본이다.
광야 40년이 끝나가면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시내산에서 받았던 하나님의 율법을 모세가 다시한번 백서들에게 일러주면서 그 율법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명기에서는 안식일 법을 부연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40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에서 겪었던 노예생활의 비참한 기억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으로 구원 받은 이 백성은 다시는 바로에게 당했던 참담한 삶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안식일 법으로 명령하신 것이다.
이제 안식일은 예수님이 오셔서, 주일날 부활하심으로,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권세에 매여 있는 영혼들을 구한 날이 주일이기에, 그날을 쉬면서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주일을 성수하지 않는 다는 것은, 바로의 세력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반대로 주일을 성수한다는 것은,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겼다는 것이다.
엿세동안 힘써 일하기 위해서 우리는 주일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엿세동안 열심히 일하게 하시고, 오늘 하루를 쉴 수 있도록 해 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감사하는 것은, 엿세동안 바쁜 세상일로 흩어진 가족들이 예배로 모이게 되고, 예배로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지나친 오락이나 유흥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지나친 오락이나 유흥에 빠지는 것은 또 하나의 노동이 되고, 한 주일을 살아갈 힘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바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주일을 범한다는 것은 나의 육신과 영혼을 갉아 먹는 바로의 세력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는 우리의 믿음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을 이기고,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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