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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기둥과 불기둥의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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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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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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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18-22) |
하나님께서는 강퍅한 바로의 권세를 꺾고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셨다. 그래서 이제 남은 일은 선조들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에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센땅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최단 거리인 해변길을 택하지 않고 가장 멀고 험한 시내 광야를 돌아서 가도록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길이 평탄하고 곧은 해변길에는 철기문명을 가진 블레셋족속이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세계 최강의 나라 애굽도 물리친 하나님의 능력으로 블레셋을 물리쳐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430년 종살이를 살면서, 자주성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하게 연단하고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아직까지도 조금만 힘들고 함한 일을 만나면, 애굽의 종살이를 그리워하는 종의 근성이 남아있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강한 힘을 의지하는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광야길을 선택한 것은 연약한 믿음을 연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어서 지름길인 해변길이 아닌, 시내 광야길을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은 성급한 인간의 방법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빠르고 쉬운 길을 원한다. 그래서 나의 계획과 시간 속에 하나님의 응답을 가두어 버린다. 그래서 내 뜻과 생각대로 세상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지름길인 해변길에는 블레셋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왜 그 길을 주지 않았냐고 원망한다.
우리는 더디 주시고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출발과 진행은 남들보다 늦지만, 종말에는 결국 돌아가시게 한 하나님의 길이 승리의 길임을 우리는 깨달아야한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믿음이요 성숙한 신앙이다.
이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홍해의 광야길을 나서게되는데,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온다. 생전에 요셉이가 자신의 유골을 반드시 조상의 땅, 가나안에 안장 해달라고 유지를 남겼기 때문이었다.
출 13:18-19 “18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 창 50:24-26
다시한번 요셉의 당부로 돌아가 보자
창 50:24-26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430년 전 요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이 땅에서 인도해 내사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유골을 입관만하고 안장은 가나안에 해 달라고 단단히 유언을 남겼다. 모세는 이 유언을 받아 요셉의 유골을 수습하여 출애굽 때 가지고 나오는 것이었다. 요셉의 말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다. 이 백성들을 돌보시고 이 백성들을 종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간다는 것은 영적으로 영혼의 본향을 향해 간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해변 길을 버리고 광야 길을 택하여 40년을 걷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길이기도 하다. 그렇다. 광야 40년이 지나서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셉이가 애굽의 총리대신이라는 왕 다음으로 높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그곳에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누렸음에도, 애굽이 아닌, 가나안에 자신의 유골을 안장해달라는 것은, 저가 하나님의 나라로 가겠다는 것이었다. 세상의 부귀영화는 아침 이슬처럼 쉬 사라지는 유한한 것이요, 육체는 쇠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나라이다. 그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우리의 인생도 물이 귀하고 길이 없는 광야를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험한 인생의 여정 끝에는 요단강을 건너 들어가는 가나안 땅이 있기에, 우리는 그 소망으로 오늘의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의 영혼을 가나안으로 들여 보내실 것이라는 천국의 소망을 가질 때, 험한 광야 길을 소망과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하셨다.
출 13:21-22“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고 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가셨다고 했다. 이는 곧, 이스라엘의 길을 하나님이 친히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그저 광야로 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길을 앞장서 가시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역사는 누가 주장하시는 것인가? 하나님이 앞장서서 주장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밀치고 내가 먼저 앞서려고 나설 때에, 환란과 시련이 닥치는 것이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갈 때 마다. 하나님께 길을 묻고 그 음성에 따라 우리는 인생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돌아가는 길이던, 좁고 험한 길이던 하나님이 앞장서서 인도하시니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좁고 험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마태 7:13-15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거짓 선지자들, 멸망으로 이끄는 악한 세력들은 우리를 크고 넓은 길로 유혹한다. 그래서 많은 세상사람들은 쉽고 편한 길을 따라간다. 그러나 하늘의 생명이 주어지는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다. 따라서 생명의 길을 찾는 자가 적다고 한다. 하나님은 넓고 쉬운 길이 아니라, 좁고 험하고 먼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좁고 험한 광야에 버려두지 않고, 앞장서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또한 22절을 보면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들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했듯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편 121편 시인의 신앙고백을 읽어 보기로 한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편 121:1-8)
하나님께서 앞장서서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험한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 땅, 영원한 나라 천국을 소유하는 복된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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